첫 선발 치른 '황소' 황희찬, 인상적인 첫 풀타임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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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 황희찬, 토트넘전 카라바오컵 선발 출장
팀은 3 대 3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2-3 패
교체 투입된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는 후반 16분부터 성사

울버햄프턴 황희찬. 연합뉴스울버햄프턴 황희찬. 연합뉴스
황희찬(25)이 울버햄프턴 이적 후 첫 선발 경기에 나서서 특유의 돌파와 저돌성으로 인상적인 풀타임 경기를 펼쳤다.
   
울버햄프턴은 23일 오전 3시45분(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토트넘과 단판 홈 경기에서 3 대 3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패했다.
   
울버햄프턴은 오른쪽 공격수로 황희찬을 선발로 낙점했다. 지난 12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전에서 데뷔전과 데뷔골을 동시에 기록한 황희찬은 모처럼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은 파비우 실바, 다니엘 포덴세와 함께 공격에 섰다. 중원은 레안더르 덴동커, 후벵 네베스, 키 아나 후버, 라얀 아이트 누리가 받쳤고 수비는 막스 킬만, 윌리 볼리, 야르손 모스케라, 골키퍼는 존 루디가 나섰다.
   
울버햄프턴 공식 트위터 캡처울버햄프턴 공식 트위터 캡처
토트넘은 전반 14분 탕귀 은돔벨레의 선제골과 23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로 2 대 0으로 앞서갔다.
   
홈에서 수세에 몰린 울버햄프턴은 추격골이 절실했다. 이때 황희찬의 돌파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7분 황희찬은 왼쪽에서 토트넘 진영으로 파고들었고 토트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를 걷어냈다. 코너킥 찬스를 얻은 울버햄프턴은 왼쪽에 올린 아이트 누리의 킥을 덴동커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황희찬은 전반 45분 왼쪽에서 킬만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달려들며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2분에는 오른쪽에서 산체스가 찔러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들며 그대로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공이 높이 떴다.
   
울버햄프턴의 동점골도 황희찬이 기회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전방에서 토트넘을 압박했고 공을 끊어냈다. 이어 덴동커가 공을 잡고 포덴세에게 연결했고 후반 13분 포덴세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 투입된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후반전 투입된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29)과 '코리안 더비'는 후반 16분부터 펼쳐졌다. 동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지오바니 로셀소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그러나 각 팀의 공격을 맡은 만큼 두 선수 간의 인상적인 대결은 없었다.
   
황희찬은 후반 45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상대의 파울로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며 마지막까지 기회를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 없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왼쪽 구석 낮은 곳으로 침착하게 골을 밀어 넣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2-3 상황에서 다섯 번째 키커 코너 코디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와 경기에 패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7.5점을 줬다. 교체로 활약 시간이 짧았던 손흥민은 6.3점을 받았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토트넘 케인은 가장 높은 8.6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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