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하는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엣나인필름 제공올해로 개봉 20주년을 맞은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감독 정재은)가 재개봉한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지난 2001년 10월 13일 개봉한 '고양이를 부탁해'가 정확히 20년 만인 내달 13일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고 20일 알렸다. 새로 공개된 포스터에는 "잘 있었니? 나도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10대를 갓 벗어나 사회에 첫발을 들이는 20대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자유로운 고양이를 닮은 평범한 다섯 친구의 일상을 다룬 작품이다.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이은주, 이은실이 출연했으며, 한예종 영상원 1기 출신 정재은 감독의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았다.
제3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KNF-특별언급상을 비롯해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제22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제38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및 여자 신인연기상,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감독상, 제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제9회 춘사영화상 심사위원 특별상·여우주연상·기획제작상 3관왕 등 유수 영화제의 상을 다수 받았다.
또한 '고양이는 부탁해'는 개봉 당시 2주 만에 종영되었으나, 영화 팬들의 강력하고 적극적인 요청이 담긴 재개봉 운동에 힘입어 상영관이 늘어난 독특한 케이스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