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순천 한 야산에서 실종된 40대 자영업자를 찾는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순천경찰서 제공 사업실패로 파산 신고한 40대 자영업자가 전남 순천의 한 야산에서 가출 3달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7분쯤 순천 한 야산 중턱에서 A(48)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13일 오후 5시 50분쯤 가족에게 "떠나고 싶다"는 말을 한 후 집을 나갔고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전남 무안에서 거주하던 A씨는 사업 실패로 최근 파산 신고를 하고 힘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순천 야산 인근의 한 마을 주민이 "야산 근처에 보름째 세워진 차량의 문이 열려 있고 키가 꽂혀있다"는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A씨의 신분증과 소지품 등을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인력 80여 명을 투입해 18일부터 수색을 펼쳤다. 이후 수색 재개 하루 만에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사업 실패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