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랑스-릴 OSC전의 모습. 연합뉴스프랑스 리그앙 그라운드에 또 한 번 최악의 장면이 연출됐다.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앙 6라운드 RC 랑스-릴 OSC전.
전반 종료 후 랑스의 홈 관중들이 우르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랑스 팬들은 원정 응원을 온 릴 팬들의 자리한 원정석 앞으로 돌진했다. 관중석 펜스를 사이에 두고, 홈과 원정 팬들이 대치했다. 안전요원 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랑스 팬들을 진압했다.
현장에 있던 아민 모하메드 기자는 "랑스 팬들이 그라운드를 지나 원정 관중석으로 향했다"면서 "앞서 릴 팬들이 펜스를 넘는 시늉을 하면서 랑스 팬을 자극했다. 또 펜스 너머에 있던 랑스 팬을 향해 의자를 던지기도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후반전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90분 늦게 후반전 시작 휘슬이 울렸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8월에도 관중들의 그라운드 난입이 있었다. OGC 니스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전에서 디미트리 파예(마르세유)가 니스 관중이 던진 플라스틱 병을 다시 관중석으로 던졌고,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마르세유 마테오 귀엥두지 등이 상처를 입기도 했다.
니스-마르세유전은 재경기가 결정됐고, 니스는 승점 1점 삭감과 3경기 무관중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