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미국과 영국, 호주가 중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패권 확장에 맞서기 위해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이날 발표한 안보 협력관계에 따라 미국은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배치를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장기적으로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지만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의 힘과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지만 호주에 핵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핵추진 잠수함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더 장기간, 더 조용하게 작전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AI(인공지능)와 양자기술, 사이버 분야에 대한 협력을 포함한 파트너쉽은 어느 한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