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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갑질' 찍힌 구글의 항변…"한국 소비자 11.9조 편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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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얻는 편익 10조 5천억, 소비자가 얻는 편익 11조 9천억
일자리 5만 4천여 개 창출…"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

구글 포 코리아 로고. 구글코리아 제공구글 포 코리아 로고. 구글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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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한국 기업에 10조 5천 억 원, 한국 소비자에 11조 9천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편익을 제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알파베타는 15일 구글이 한국에 진출한 지 18주년이 된 해를 기념해 진행한 '구글 포 코리아'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국의 디지털 잠재력 실현: 디지털 전환의 경제적 기회와 구글의 기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검색, 구글광고, 애드센스, 구글플레이 등의 제품으로부터 한국의 기업이 얻은 경제적 편익은 연간 각각 10조 5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한국 앱개발사가 구글 플레이를 통한 국내외 매출로 3조 5천 억원의 편익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소비자들이 얻는 경제적 편익은 11조 9천억 원이다. 구글플레이를 통해 누리는 잉여 편익이 5조 1천억 원, 구글 검색을 통한 편익 4조 2천억 원, 구글 드라이브 등 도구를 통한 편익 2조 5천억원 등이다.

구글은 한국에서 5만 4천여 개에 달하는 일자리도 창출했다. 지난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관련해 한국에서 고용된 인원은 3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구글 이코노믹 임팩트(Google Economic Impact) 보고서 요약 자료. 구글 코리아 제공구글 이코노믹 임팩트(Google Economic Impact) 보고서 요약 자료. 구글 코리아 제공알파베타는 한국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디지털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한다면, 오는 2030년 유통, 제조, 공공부문 등 10개 산업분야에서 281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구글이 AI 기술과 앱⬝모바일, 클라우드, 광고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다양한 구글의 서비스·파트너십 사례를 소개하며 구글이 한국 사회에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튜브가 대표적이다. 유튜브 수잔 워치스키 CEO는 "유튜브의 크리에이티브 생태계는 한국 GDP에 1조 5천억원 이상을 기여했고 8만 6천 개의 정규직 창출 효과를 가져왔다"며 "한국 아티스트들과 크리에이터들은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차세대 미디어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생산성본부 디지털혁신본부 박상곤 본부장은 "유튜브는 1인 미디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혜택을 가져다주고 있다"며 "콘텐츠 크리에이터 10명 중 7명은 과거 달리 접근방법이 없었던 해외 시청자층에 유튜브를 통해 접근이 가능해졌으며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 이동통신사 등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역설했다.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플랫폼 및 에코시스템 수석 부사장은 "최고의 글로벌 OEM 제조사, 이동통신사 및 개발자 등 구글과 협력하고 있는 한국 파트너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라며 "파트너사 중 하나인 삼성은 스마트폰 혁명 시대의 시작부터 가장 혁신적인 안드로이드 기기 개발을 주도해왔다. 이제는 안드로이드 없는 삼성, 삼성 없는 안드로이드는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와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이유로 과징금 2074억 원(잠정)을 부과받았다. 구글은 2011년부터 스마트기기 제조사들에 '파편화금지계약(AFA)'을 강제해 자사가 개발한 안드로이드 OS만 쓰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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