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으로 모은 돈까지 내줬는데…돌아온 건 '손도끼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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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군 동료를 찾아가 협박한 혐의로 남성 2명이 각각 경찰과 군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특수공갈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범 B씨는 군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함께 지난달 8일 오전 C씨의 주거지 인근으로 찾아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의 상근 예비역 선·후임이었다. C씨를 찾아갈 당시 B씨는 손도끼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이들이 찾아간 날 오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C씨의 유족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군 적금을 탄 지난달 5일 선임에게 300만 원을 보내고 사고 당일 오전에도 후임에게 돈을 보낸 계좌 내역들이 있다"며 "또 선임과 동행해 다수의 대출 신청을 한 사실, 선임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애원하는 카카오톡 메시지 등도 확인했다"며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B씨는 사건 당일 현장에서 긴급체포돼 군 경찰로 인계됐지만, A씨는 자신도 B씨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며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하던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자료 등을 통해 A씨의 혐의를 확인하고 구속 수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빌린 경위와 관련해 "인터넷 도박 등을 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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