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산세에 이동량도 증가… "굉장히 위험한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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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도권 확진자 평균 1180.7명…비수도권은 ↓
방역당국 "수도권 연일 최고치…전체 유행 주도 중"
전국 이동량 3% ↑…수도권 2.5%↑·비수도권 3.6%↑

중대본 브리핑 하는 박향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중대본 브리핑 하는 박향 방역총괄반장. 연합뉴스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이어지고 전국 이동량도 증가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이 "굉장히 위험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유행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굉장히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국내 발생 환자는 1만 1765명으로 하루 평균 1680.7명이다. 수도권 환자는 1180.7명으로 전주에 비해 56.3명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500명으로 64.9명 줄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6일 집계 당시에도 주간 평균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확산세가 비수도권의 감소세를 상쇄하며 전반적인 4차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반장은 "수도권 확진자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수도권이 전체 확진자 (발생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확산세를 꺾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수본은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이동량 변동을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새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지 8주차인 전국의 주간 이동량은 2억 2874만 건으로 직전 주 이동량 대비 3% 증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증가했다.

수도권 이동량은 1억 2060만 건으로 직전 주 대비 2.5% 증가했고 비수도권 이동량은 1억 814만 건으로 3.6%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이동량 분석의 보조지표인 신용카드 사용량과 고속도로 통행량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에서 관계자가 도착 열차 객실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에서 관계자가 도착 열차 객실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이동량 증가 배경에 대해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 누적되면서 국민들의 방역 참여 의지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7월 사적모임 제한을 중심으로 거리두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전반적인 방역조치를 완화한 영향도 일부 작용했다고 보고있다.

다만 전반적인 이동량 증가에도 수도권은 확산세가 이어지는 반면, 비수도권은 감소세인 현상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국적인 이동량은 증가해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부적인 원인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인구의 밀집도나 집단감염 사례 양상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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