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버드에서 터진 권창훈의 골 "수원에서도 넣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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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수원=이한형 기자권창훈. 수원=이한형 기자
권창훈(27, 수원 삼성)은 지난 5월 유럽 생활을 접고 K리그1 수원으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수원이 아닌 벤투호에 합류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섰다. 이어 수원이 아닌 김학범호로 향해 도쿄 올림픽을 준비했다.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에야 수원에 합류할 수있었다.

수원에서 8월 5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골이 없었다. 수원도 권창훈이 뛴 5경기에서 2무3패에 그치면서 9승8무10패 승점 35점 7위까지 내려앉았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골이 터졌다. 수원을 위한 골은 아니었지만, 수원 홈 구장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터진 골이었다. 무엇보다 이라크전 무승부로 위기에 몰렸던 벤투호를 구하는 짜릿한 결승골이었다.

권창훈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후반 1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벤투호도 최종예선 첫 승과 함께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경기 후 "골이 조금 늦게 터지긴 했다. 수원에서 골을 못 넣어서 어깨가 많이 무거웠고, 책임감독 많이 느꼈는데 대표팀에서 골을 넣어서 기쁘다"면서 "수원에 가서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 홈 빅버드에서 골을 넣게 돼 영광"이라면서 "낯설지 않은 환경에서 경기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골이 터졌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결승골로 이어진 슈팅이 첫 터치였다. 벤투호의 최종예선 첫 골이자, 권창훈의 A매치 7번째 골이다.

권창훈은 "감독님께서 적극적으로 공격 숫자를 가지고 가서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다. 미드필더나, 사이드에서 유기적으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자유롭게 바꾸면서 상대 뒷 공간을 자꾸 노리라고 했다"면서 "이라크전 후 분위기는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많이 아쉬워했다. 레바논전을 이기는 게 중요했기에 아쉬워 할 시간 없이 바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긴장을 늦추지는 않았다. 그 속에서는 자신감도 엿보였다.

권창훈은 "이제 2경기를 했다. 앞으로 8경기가 남았다"면서 "매 경기 어려울 거라 생각되지만,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한다면 어려운 원정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계속해서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오래 쉬지 못했지만, 즐겁게 축구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 "대표팀이라는 자리가 나에게는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피곤함보다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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