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피에르 아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39년간 혼수상태에 있던 전 프랑스 축구대표팀 출신 장 피에르 아담스가 7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영국 BBC 등은 6일(이하 현지 시간) 아담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아담스의 전 소속팀들은 이날 애도 성명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아담스는 1982년 프랑스 리옹의 한 병원에서 무릎 수술 중 병원 측의 실수로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했고 심장마비와 뇌 손상을 입은 채 혼수상태에 빠졌다.
당시 리옹은 많은 병원이 파업 중이었고 전문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수련의가 대신 마취제를 투입해 발생한 의료사고였다.
사고 후 아담스는 15개월 뒤 병원에서 퇴원했고 집에서 부인 베르나데트 아담스의 간호를 받아왔다. 그는 두 아들을 홀로 키우며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을 간호했다.
세네갈 출신인 아담스는 1972년부터 1976년까지는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동하며 A매치 22경기에 출전했다.
의료사고에 책임이 있던 마취과 전문의와 수련의는 1990년대 중반 법원에서 집행유예 1개월에 벌금 750유로의 유죄 선고를 받는 것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