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속초시 영랑교삼거리 건널목에서 노인이 끌고 가던 손수레에서 폐지가 쏟아지자 이를 목격한 청년들이 노인을 돕고 있다. A씨 제공강원 속초지역에서 한 노인이 끌고 가던 폐지가 가득 실린 손수레에서 폐지가 쏟아지자 가던 길을 멈추고 이를 돕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포착돼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선행은 속초시청에 근무하는 직원 A씨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 30분쯤 영랑교삼거리에서 신호대기 중 반대편 건널목에서 노인이 끌고 가던 손수레에 있던 폐지가 쏟아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손수레에는 폐지가 노인의 키만큼 쌓여 있었고, 이 중 일부가 균형을 잃으면서 와르르 쏟아졌다.
지난 6일 오후 속초시 영랑교삼거리 건널목에서 노인이 끌고 가던 손수레에서 폐지가 쏟아지자 이를 목격한 청년들이 노인을 돕고 있다. A씨 제공
이를 목격한 A씨는 안타깝지만 신호대기 중 반대편 건널목에서 벌어진 탓에 망설이고 있는 사이 때마침 도움의 손길이 나타났다. 장사동에서 영랑동 방향으로 우회전하던 한 트럭이 멈춰서더니 청년 2명이 내려 재빨리 노인을 도운 것이다.
다행히 떨어진 폐지 양이 아주 많지 않아 다시 싣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이로 인해 교통혼잡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모습을 목격한 A씨는 "신호대기 중이라 폐지가 쏟아지는 순간 '어떡하지'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오던 청년들이 차를 세우더니 바로 도우러 가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30대 정도로 보이는 청년들의 따뜻한 선행이 너무나도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