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해변. 연합뉴스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역에서 우리 선박이 북방한계선(NLL) 이북으로 월선했다가 복귀해 해경이 사실 경위를 조사 중이다.
3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우리 군과 해경은 서해 NLL을 월선했다가 복귀한 1톤급 어선 선장 A(70대)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백령도 어장을 벗어나 NLL 북쪽으로 넘어가 1시간가량 머물다 남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군은 NLL 이북으로 넘어갔다 돌아오는 이 어선을 계류해 같은 날 오후 5시 17분쯤 해경 측에 인도했다.
해경은 A씨의 어선이 위치정보시스템(GPS) 고장으로 NLL을 월선했다가 복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A씨가 고령자인데다 군 당국으로부터 늦은 시간에 A씨의 신병을 인계받은 점 등을 감안해 이날 오전부터 A씨를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해경은 어선을 몰고 어로행위를 한 A씨의 대공 용의점을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월선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 선박이 북측에 다녀올 당시 북한군에서 특이 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