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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을 도와드립니다" 아프간엔 난민 브로커 성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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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국민 10%, 타국으로 탈출 시도
행선지 모르는 비행기 타고 난민 되기도
받아주는 국가 적어..국경 브로커 득세
난민 많은 터키, 인구 구성이 변할 정도
조력자 데려온 한국, 현명하게 대응한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알파고 시나씨 (중동전문가, 터키 출신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완전히 철수했다고 간밤에 발표가 됐죠. 하지만 떠나는 미군 등에 IS가 폭탄을 터뜨리면서 다시 보복에, 보복에 보복이 이어질 것 같고요. 또 탈레반과 IS의 주도권 싸움도 계속 될 걸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아프간인들은 이러나저러나 앞으로 닥칠 상황이 두려운 겁니다. 그래서 떠나려고 하죠. 떠나려는 사람이 무려 35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미 떠난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면 이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누가 받아줄 것인가. 이게 국제사회의 숙제인데요. 사실 우리한테는 그동안 먼 얘기로 느껴졌습니다마는 더 이상 먼 얘기가 아닐 수 있다는 거, 여러분, 체감하시죠? 그래서 오늘 준비했습니다. 아프간 이야기 2탄, 중동 전문가세요. 별명이 '대한중동인'이십니다. 귀화 언론인 알파고 시나씨 씨 다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알파고 시나씨>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지난주에 시간이 부족해서 제가 2탄을 곧 마련하겠다 약속을 드렸는데 빈말일까 봐 걱정하셨잖아요.
 
◆ 알파고 시나씨> 저는 사실은 그 빈말보다는 우리를 보는 시청자 분들이 알파고의 유튜브 채널 찾아오겠다라는 그 말이 빈말이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여기서 한 1000명 오셨어요.
 
◇ 김현정> 뉴스쇼 듣고?
 
◆ 알파고 시나씨> 다들 왜냐하면 이현정의 뉴스쇼 보고 왔습니다. 약속지켰습니다. 돌아오겠습니다. 왠지 미라클 작전 같았어요. (웃음)
 
◇ 김현정> 이현정은 아니고 김현정. (웃음)
 
◆ 알파고 시나씨> 아, 죄송합니다.
 
◇ 김현정> 괜찮습니다, 괜찮습니다. 그러실 수 있습니다. 알파고 시나씨 씨, 유쾌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이분이 보내주시는 소식이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아프간과 관련된 이야기들 들으면 마음이 무거워지는데 1탄은 지난 1탄은 탈레반, IS, 알카에다 이런 이슬람 무장단체 특성을 얘기해 주셨다면 오늘은 난민 얘기입니다. 탈출하려는 아프간인이 350만 명 이상이다, 이렇게 추산이 되던데 그런데 지금 아프간 인구가 한 3900만 명쯤 되죠.
 
◆ 알파고 시나씨> 네.
 
◇ 김현정> 10%가 지금 탈출하려고 한다는 거네요.
 
[EPA=연합뉴스] 하자라족은 몽골인 후손으로 동양인의 외모를 가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하자라족은 몽골인 후손으로 동양인의 외모를 가지고 있다. 
◆ 알파고 시나씨> 이렇게 전문가들이 일단 하자라족을 통째로 묶어버린 거예요.
 
◇ 김현정> 하자르족.
 
◆ 알파고 시나씨> 하자라. 
 
◇ 김현정> 하자라족. 
 
◆ 알파고 시나씨> 한국식 발음으로 하면 하자르인데 원래 하자라이거든요.
 
◇ 김현정> 하자라족. 여기는 탈레반이 인종 청소하겠다고 하는 그 종족인 거죠?
 
◆ 알파고 시나씨> 탈레반은 그 말은 안 하죠. 우리가 예상한 거예요.
 
◇ 김현정> 그렇게 대놓고 하지는 않아요?
 
◆ 알파고 시나씨> 네, 왜냐하면 탈레반이 1차 정권 장악시기에는 하자라족한테 이렇게 가서 학살한 것보다는 못 살게끔 만들었죠. 지치게 만들고 나가, 이렇게 하고 학살 안 했어요.
 
◇ 김현정> 그 이야기를 조금 이따가 하자라족 얘기 좀 따로 떼서 이야기하고. 일단 하자라족을 통째로 묶어서 계산해서 350만 명이 나온 것이다, 탈출하려는 사람의 수가. 
 
◆ 알파고 시나씨> 네
 
◇ 김현정> 탈출 통로를 좀 보겠습니다. 지도를 저희가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보여드리죠. 이게 아프가니스탄입니다. 주변이요. 다 다른 나라로 둘러싸여 있어요. 파키스탄, 이란, 투르크매니스탄, 이렇게 다 둘러싸여 있습니다. 조금 더 멀리 가면 카자흐스탄도 보이고 스탄, 이렇게 된 나라 있죠. 이렇게 보이고. 중국도 조금 멀지만 달라붙어 있고. 그러면 육로 탈출이 가능할 거고 하늘길로 탈출하는 게 가능할 거고 바다로는 탈출할 방법은 없겠네요.
 
◆ 알파고 시나씨> 왜냐하면 바닷가는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래요.
 
◇ 김현정> 그렇죠. 지금 카불 공항은 막고 있으니까 사실상 육로 탈출만 가능한 상황입니까?
 
◆ 알파고 시나씨> 네, 지금은 돈이 있는 사람들 아니면 예전에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외국 부대라든가 대사관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어느 정도 다 나왔어요. 이제부터는 돈 없는 사람들이 나가야 되는 시기인데 그분들한테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일단 위에 북방으로 갈 수가 없어요. 거기 북방 세력도 있고.
 
◇ 김현정> 북방 사격?
 
◆ 알파고 시나씨> 북방 세력. 거기 또 다른 단체가 있고. 그리고 투르크매니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이라든가 그쪽 나라 사람들은 절대로 국경을 넘어갈 수가 없어요.
 
◇ 김현정> 안 받아줘요?
 
◆ 알파고 시나씨> 강력하게. 그리고 지리학적으로도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고요. 그래서 이분들한테는 통로가 두 개밖에 없어요. 파키스탄, 이란.
 
◇ 김현정> 파키스탄, 아니면 이란. 육로 통로.
 
◆ 알파고 시나씨> 네. 이란도 지금 수니파 아니고 시아파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접하는 소식에 따르면 이란이 받아준대요. 그런데 받을 때는 약속을 해요. 내가 너를 이란에 서쪽 국경까지 데려다줄게. 무슨 말이냐면 이란이 사실은 국경에 왔던 애들을 터키에 갈 거라는 약속을 지킨다면 문을 열어줄게 해서.
 
◇ 김현정> 우리 지나서 터키로 갈 거면 열어준다.
 
◆ 알파고 시나씨> 네.
 
◇ 김현정> 우리하고는 안 된다?
 
◆ 알파고 시나씨> 네, 그러다 보니까 지금 국경에 브로커들이 엄청 많데요.
 
◇ 김현정> 브로커들이? 돈 받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알파고 시나씨> 저는 그거 다 봤거든요. (브로커들이) 인스타에다가 올려요. '내가 이렇게 안전하게 모셔드립니다.' 인증샷까지 올려서.
 
◇ 김현정> 브로커들이?
 
◆ 알파고 시나씨> 네.
 
◇ 김현정> 아니, 가난한 사람들일 텐데 돈을 받고 그렇게 해요?
 
◆ 알파고 시나씨> 그래도 공짜가 어디 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 게 판칠 정도로. 그러면 사실상 이란도 안 받아준다는 얘기고. 자기네 나라에는.
 
◆ 알파고 시나씨> 파키스탄은 받아주고요.
 
◇ 김현정> 파키스탄 정도 받아주고. 그러면 그렇게 필사의 탈출을 하려는 대략 10% 정도. 인구 10% 정도의 아프간인은 누구인가. 아까 일단 하자라족을 얘기하셨어요.
 
◆ 알파고 시나씨> 하자라족.
 
◇ 김현정> 하자라족. 이들은 왜 그렇게 탈레반이 싫어하는 겁니까?
 
◆ 알파고 시나씨> 일단 이 사람들은 그 민족 계통으로 보실 때는 몽골 계통이거든요.
 
◇ 김현정> 저희가 지금 사진 보여드리고 있는데 저분들이 하자라족이에요?
 
◆ 알파고 시나씨> 네.
 
◇ 김현정> 몽골 계통처럼 생겼네요.
 
◆ 알파고 시나씨> 한국인처럼 생기지 않았어요?
 
◇ 김현정> 약간 한국사람 닮았어요.
 
◆ 알파고 시나씨> 그리고 이분들은 시아파예요. 그런데 이게 너무 신기해요. 사실은 몽골계통 무슬림 민족들이 있거든요. 중국에서 둥샹주라는 둥샹족이 있는데 다 수니파예요. 유일하게 하자라족이 시아파인데 왜 그렇게 됐는지 학자들의 소명이 많은데 이분들의 문제가 뭐냐 하면 최근에 와서 시아파하고 수니파는 단순히 교리적으로 정파로 인식이 안 되고요. 시아파라면 잠재적 이란의 스파이다, 이란의 간첩이다.
 
◇ 김현정> 그냥 종파가, 같은 종교인데 종파만 다른 정도가 아니라 간첩이다?
 
◆ 알파고 시나씨> 네, 그렇게 받아들이는 거예요. 다른 수니파 국가들에서도 시아파 애들이 박해를 받는 건 뭐냐 하면 그쪽 나라 정권에서는 이 애들이 잠재적 이란의 간첩이다.
 
◇ 김현정> 그렇게 인식이 되고 있어요?
 
◆ 알파고 시나씨> 터키에서도 그래요.
 
◇ 김현정> 우리 알파고 씨는 터키 출신의 귀화한 분입니다.
 
◆ 알파고 시나씨> 저는 터키에서 이란 국경인 국가에서 태어났는데 저는 수니파인데 거기에서 소수였어요. 왜냐하면 도시 자체가 다 시아파인데 저도 그쪽 고향 사람이니까 사람들이 저를 시아파를 오인하고 저를 약간 왕따 시키기도 했었어요. 고등학교 다른 도시에서 공부했을 때.
 
◇ 김현정> 그래요. 왕따 시킨 정도면 모르는데 저쪽에서는 아예 간첩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 알파고 시나씨> 왜냐하면 탈레반은 터키 정부보다 훨씬 더 강력한 애들이니까.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서 인종 청소라고 표현했는데 그러면 말살, 사람 죽이는 그 정도까지 가요?
 

◆ 알파고 시나씨> 그 정도는 아니에요. 저는 지금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제 룸메이트가 대학교에 있는 대학원. 서울대학교에 다니는 아프칸 아이였는데 하자라족이었어요. 그래서 애한테 물어봤어요. 너희들 어떻게 하나. 와서 우리를 죽이지는 않는데 우리를 지치게 만들어요.
 
◇ 김현정> 지치게 만든다는 게 무슨 말이에요?
 
◆ 알파고 시나씨> 예를 들어 공무원이라면 공무원 하지 않게끔 만들고 다음에는 이제 결혼을 막게 하고 결혼식 하려고 하면 대대로 모이지 말라고 하고. 사실은 너무 많은 차별을 당하니까 사람들이 지쳐서 나가려고 해요.
 
◇ 김현정> 못 살게 구는군요, 한마디로. 못살게 굴어서 지쳐서 나가떨어지도록.
 
◆ 알파고 시나씨> 네네. 이번에도 그 친구는 엄마, 아빠가 (아프간) 수도에 있는데 너는 걱정 안 하냐. 너 엄마, 아빠 이번에.
 
◇ 김현정> 카불?
 
◆ 알파고 시나씨>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엄마, 아빠가 노인이 됐기 때문에 설마 와서 엄마, 아빠를 건들이겠느냐. 그런데 내 사촌동생들은 다 이제 공항에 가서 모른 채 있는 비행기에 있는 그대로 탔대요. 이 비행기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 김현정>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탄대요?
 
◆ 알파고 시나씨> 비행기를 타고 다음에는 비행기가 어디에 착륙해 있는데 너 내리라고 했는데 내려 봤더니 세르비아였대요.
 
◇ 김현정> 어떻게 또 살아가야 되는 거예요?
 
◆ 알파고 시나씨> 거기서 난민으로 시작하고 그렇대요.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 식으로 어떤 차별을 받아서 떠나야 되는 사람들, 하자라족 같은 케이스가 있고. 또 다른 케이스들은 어떤 게 있어요?
 
◆ 알파고 시나씨> 나머지 케이스들은 단순히 외국인들이랑 같이 일했거나.
 
◇ 김현정> 조력자들.
 
◆ 알파고 시나씨> 아니면 외국인들이 일하지 않아도 갖고 있는 사상이나 이념적으로는 탈레반이랑 완전히 동떨어진 쪽에 있는 사람들, 세속주의자라든가 온건파라든가. 
 
◇ 김현정> 세속주의자라는 건 미국식 사고방식 갖고 20년 동안 살았던 이런 사람들?
 
◆ 알파고 시나씨> 그 정도 아니고 종교하고 정치를 분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굳이 미국이랑 손 안 잡아도 돼요.
 
◇ 김현정> 안 잡더라도. 사고방식이.
 
◆ 알파고 시나씨> 극좌익 세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왜냐하면 공산주의에서도 종교하고 정치를 분리시키잖아요.
 
◇ 김현정> 그런 경우들은 여기서 살 수 없다, 떠나겠다. 문제는 그럼 이분들이 이 탈레반을 피해서 아프간을 벗어난 시민들이 어디를 갈 것이냐. 어디서 받아줄 것이냐, 이거거든요.
 
◆ 알파고 시나씨> 결론부터 말씀을 드릴게요. 한국에 안 올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 김현정> 걱정돼서 하는 소리는 아니었어요. 
 
◆ 알파고 시나씨> 사람들은 그거부터 걱정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죠. 저는 그게 걱정돼서 하는 소리는 아니었고. 일단 지도 한번 다시 보여주세요. 지도 보면 이웃국가들로 가면 제일 좋은데 거리도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좀 비슷할 테니까. 근데 이웃 국가들이 더 이상은 못 받겠다, 이런 나라들이 많네요.
 
◆ 알파고 시나씨> 그렇죠. 그런데 이미 탈레반하고 협상을 했을 때 미국이 동시에 터키한테 알바를 줬어요. 야, 난민들 너 담당해. 요즘 돈이 없지? 내가 돈 줄게.
 
◇ 김현정> 돈 줄 테니까 얼마든 (아프간 난민) 담당해라, 너희들이.
 
◆ 알파고 시나씨> 네, 얼마 아니고 다 지금 터키가 담당하고 있어요.
 
◇ 김현정> 다 담당하고 있어요?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 알파고 시나씨> 나머지 애들이 어떻게 가야하는지, 뭘 해야 되는지 유럽에 안 가야 되는지 그 부분을 다 터키가 담당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터키에서는 지금 아프간 난민 반대 시위들이 엄청 많아요. 이미 시리아 난민이 몇 백만 명이에요. 거기에다 아프간 사람들. 터키 인구 구성이 변했어요.
 
◇ 김현정> 인구 구성이 변했을 정도예요? 
 
◆ 알파고 시나씨> 네. 터키 시민들이 이 생각을 하는 거예요. 대통령이 인기가 떨어지니까 난민을 받아주고 빨리 시민권을 주면서 자기 유권자 세력을.
 
◇ 김현정> 키워두려고 한다?
 
◆ 알파고 시나씨> 왜냐면 난민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얼마나 감사하겠어요.
 
◇ 김현정> 땡큐죠. 그런 거 아니냐라고 할 정도로. 그러면 지금 난민에 대한 거부감정이 많다는 거예요? 터키는?
 
◆ 알파고 시나씨> 그렇죠. 노동시장이 죽었어요.

◇ 김현정> 일자리를 잃으니까. 지금 아프간 난민이 많은 곳 보니까 파키스탄, 이란, 독일, 터키 순. 그럼 터키도 지금 이렇게 많다고 하셨는데 파키스탄, 이란, 독일은 더 많다는 얘기고.
 
◆ 알파고 시나씨> 그렇죠. 터키는 지금 제대로 된 공식 통계가 없어요. 왜냐하면 터키에 들어오기는 오는데 비공식적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 김현정> 브로커 통해서 들어왔다든지 이렇게 들어오니까. 주변국에서는 지금 장벽도 막 세우고 있다면서요.
 
◆ 알파고 시나씨>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가려고 하면 그리스로 가야 되거든요. 그리스하고 터키 사이에는 강이 있어요. 그 강만 넘어가면 되는데 마치 북한 사람들이 위에서 강으로 넘어와서 중국으로 들어가잖아요. 최근에 와서 그 일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그리스 거기에다가 절벽을 세웠어요.
 
◇ 김현정> 그렇군요. 터키인들, 터키는 많은 난민을 받아보고 특히 아프간인들 받아본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인도적 차원에서는 받아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감당해야 될 게 많지 않느냐, 위험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알파고 시나씨> 지금 터키 정부한테는 돈이 필요하니까 우리가 아프간 난민들 받아줄게, 세계 사람들. 그런데 우리 혼자서 다 받으면 어떻게 관리해요? 돈 좀 주십시오 하고 거기에서 뒷돈 챙기는 거죠.
 
◇ 김현정> 터키 얘기는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도 국제적인 이슈가 된 난민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거든요. 앞서서 경험해 보신, 함께 어우러져 살아간 터키 출신 입장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 알파고 시나씨> 사실 지금 한국이 제일 현명하게 그 (난민) 논쟁으로부터 빠져나왔어요. 뭐냐 하면 뭐라고 해야 돼요? 6년 전에 일했던 사람까지 다 챙기고 거의 400명 넘게 데리고 오셨거든요.
 
◇ 김현정> 이번에 조력자 문제는 그렇습니다.
 
◆ 알파고 시나씨> 그래서 이제 더 이상 뭐라고 해야 되나? 이 주제에 대해서 한국이 신경 안 써도 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난민들 입장에서는 동양 아니고 동양 갈 생각 아예 아니고 그 정도 돈이 있으면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알파고 시나씨> 한국까지 올 수 있는 그 통로라면,
 
◇ 김현정> 그 정도 돈이면.
 
◆ 알파고 시나씨> 이분도 우리나라 온 이유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사람들이랑 일을 해 봤는데 괜찮네, 이 사람들이 해서 머릿속에 한국이라는 옵션이 생겨서 온 거고 보통 아프간 사람이라면 난민들이라면 캐나다는 제일 핫한 거고 그다음은 미국이고 그다음은 독일이고.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난민들을 계속 이제 다른 나라들, 이웃 나라들 국제사회가 받아주지 않으면 이건 사실은 두고두고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떤 좀 현명한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 알파고 시나씨>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걱정해요. 결론적으로는 아프가니스탄이 경제적으로는 양귀비에 의존하는 나라예요. 무슨 말이냐면 마약 사업이랑 관련된 나라이다 보니까 이 난민들 때문에 자기들 나라에서 마약 통로가 생길까 걱정을 해서 사람들이 아프간 난민들을 특히 약간 반대하는 거예요.
 
◇ 김현정> 자. 난민들이 대탈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분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분들은 누구인가, 오늘 이 이야기까지 또 다뤘고요. 다음에 3탄. 아프간 이야기는 또 듣도록 하겠습니다. 알파고 씨, 수고하셨습니다.
 
◆ 알파고 시나씨> 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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