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공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해 신양파크호텔 공유화가 추진되고 있으나 광주시가 부지 매입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동구청 등이 공유화되는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유스호스텔과 어린이 전용 공연장 등 건물 위주의 활용방안을 제시해 반발을 사고 있다.
무등산 자락의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80세대 규모 고급 연립주택을 짓기 위한 개발 절차가 추진되자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무등산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광주시의회와 환경단체, 지역 대학 등 각계 각층이 참여해 무등산 공유화 방안을 광주시에 건의했으며, 광주시와 호텔 측도 연립주택 건립을 철회하고 신양파크호텔을 공유화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무등산 난개발 방지 및 신양파크호텔 공유화를 위한 민관정위원회가 지난 1월 출범했다.
민관정위원회는 지난 1월 출범한 이후 2차례의 시민대토론회와 11차례의 소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면서 공유화를 위한 각종 논의를 진행했다.
민관정위원회는 신양파크호텔 부지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신양파크호텔 부지 매입을 서두르도록 했다.
이를 위해 광주시의회는 지난 5월 광주시 추경예산에 신양파크호텔 부지 매입 예산 중 계약금을 반영했다.
그런데 광주시가 토지와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지 않으면서 부지 매입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
또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부지 활용방안으로 건물이나 센터 건립 중심의 방안이 제시되자 민관정위원회 민간위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청소년을 위한 유스호스텔이나 청년 창업과 창작 시설,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시설 등을 활용방안으로 제시했다.
동구청은 빛의 예술관과 어린이 전용 공연장, 미래 직업 체험관, 문화예술 체험형 청소년 수련시설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민관정위원회는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신양파크호텔 부지 공유화의 본래 취지에 맞게 건물이나 센터 위주의 개발 계획 보다는 자연친화형 마스터플랜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관정위원회 허민 위원장은 "광주시가 센터나 건물 위주의 개발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무등산 공유화의 취지에 걸맞게 미래지향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신양파크호텔 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신양파크호텔 부지 매입을 위해 보상계획 공고와 감정평가 등의 관련 절차를 이행하고 다음달 9일까지는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