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26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0명 발생해 4차 유행 발생 이후 최다로 집계된 가운데, 정부가 최근 위중증환자가 급증해 당분간 사망자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6일 출입기자단에 "지난주부터 위중증환자가 400명대로 증가했기 때문에 사망자 발생 추세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통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규모가 늘면 1,2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후 위중증환자가 늘면 시차를 두고 사망자도 점차 증가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최근 위중증환자는 400명대를 넘나들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420명까지 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다 최다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사망자가 2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4차 유행 시작 이후 최다치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사망자를 막기 위해선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한편 전체 유행 규모를 최대한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있다.
중수본 박향 방역총괄팀장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폭발적인 환자 증가는 막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지속적으로 환자가 감소세를 보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팀장은 "오는 추석 이동량이 증가할 요인이 있기 때문에 방역상황과 접종률, 확진자 추이 등을 감안해 추석연휴 방역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31일 추석 기차표 예매가 시작되기 전 추석방역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