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리얼]격하게 공 좀 찬다 하는 여자들이 모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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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가 좋아서 여자 '풋살부'를 만든 사람들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사적모임이 금지된 요즘, 다른 무엇보다도 '볼을 차지 못해' 몸이 근질대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아마추어 여성 풋살 동호회인 슛타트 멤버 주연과 영은입니다.


4년 차 풋살러 주연은 학창 시절 체육 시간을 가장 두려워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체육에 영 소질이 없어 다른 친구들 앞에서 움직이는 것이 부끄러웠다고 합니다. 그러던 주연이 공차기에 입문한 건 우연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열린 여자 풋살대회, 참가하는 팀이 하나도 없어서 '참가만 해도 상을 탈 수 있겠다'는 마음에 덜컥 참가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나가본 필드에서 처음으로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경험을 한 주연은, '새로운 차원의 재미'에 눈을 뜹니다.


반면, 5년 차 풋살러 영은은 체육 시간이 가장 즐거운 학생이었습니다. 체육 시간엔 으레 '여학생은 피구, 남학생은 축구'로 나뉘었지만, 그때도 당당하게 남학생들 사이로 들어가 공을 차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체육대회 날만 되면 여자라는 이유로 반 대항 축구 대회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던 주연. 이제 그는 앞으로 함께 대회에 나갈 동료들을 구하고 싶어서 여성 풋살 동호회를 찾았습니다.

두 사람에게 풋살은 단순한 취미 그 이상의 '발견'이었다고 합니다.  몸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일깨워주고, 몰랐던 승부욕을 폭발시키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새로운 나'를 알게 해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더 많은 여성들이 함께 뛰며 이런 경험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이 말하는 '한 번도 안 한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는' 풋살의 매력, 지금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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