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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2152명…8일 만에 다시 2천명대·역대 2번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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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단계 조정 앞두고 '연휴 효과' 사라지며 재확산 가속
수도권 지역발생 1364명…非수도권도 다시 700명대로 상승
수도권 4단계 재연장 가닥…기존 '2주'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광복절 연휴' 영향이 사라지면서 하루 확진자는 8일 만에 다시 2천명대로 치솟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2번째로 큰 확진규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2명 늘어 총 23만 80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날(1805명)보다 347명이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1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 11일(2222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확진규모다. 신규 환자는 주초까지 사흘 간 이어진 '광복절 연휴'의 검사량 감소영향으로 지난 16일 1555명, 17일 1372명 등으로 다소 주춤했다가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무려 44일째 네 자릿수를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은 지난달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수위인 4단계가 6주째 적용되고 있고 비수도권도 같은 달 27일부터 일괄 3단계가 시행된 지 4주차에 들어섰지만 전국적인 확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
현행 거리두기가 오는 22일 종료되는 가운데 정부는 '거리두기 재연장'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1주간 국내에서 일평균 17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다 아직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의 여파가 확진수치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전날 열린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는 다음 달 추석 연휴를 고려해 기존처럼 '2주 단위'로 거리두기를 재연장하기보다는 기한을 좀 더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각 지자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부터 시행될 거리두기 단계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날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이 2114명, 해외유입이 38명으로 확인됐다. 
 
국내 지역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570명 △부산 136명 △대구 52명 △인천 153명 △광주 22명 △대전 49명 △울산 68명 △세종 13명 △경기 641명 △강원 28명 △충북 57명 △충남 81명 △전북 38명 △전남 17명 △경북 47명 △경남 107명 △제주 35명 등이다. 
 
전날 사흘 만에 1천명대로 올라서며 네 자릿수로 재진입한 수도권 확진자는 1364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해외유입(5명)까지 575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서울은 수요일 집계기준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발생비중은 64.52%다.
 
연휴 영향으로 500명대까지 감소했다 전날 600명대로 오른 비수도권 지역도 닷새 만에 다시 700명대(750명)로 상승했다. 전체 대비 35.48%의 비율이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람들. 황진환 기자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람들. 황진환 기자
해외유입 사례(38명)는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13명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인원이 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입 추정국가는 △인도 1명 △필리핀 3명 △미얀마 5명 △러시아 2명 △일본 1명 △몽골 5명 등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이 21명, △터키 2명 △이탈리아 2명 등 유럽 지역이 4명, △미국 8명 △브라질 1명 △아르헨티나 1명 등 미주지역이 10명, △알제리 1명 △모로코 2명 등 아프리카 지역이 3명으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23명이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653명이 늘어 누적 20만 1235명(87.19%)이 격리해제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의료기관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86명이 증가해 2만 7382명으로 집계됐다.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하루 사이 24명이 폭증해 총 39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317명)부터 20일 연속 300명을 훌쩍 웃돌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이 추가돼 4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숨졌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환자는 총 2191명(치명률 0.95%)이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5만 7019명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8만 7577건의 검사가 이뤄졌고, 446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총 1만 6681건의 진단검사를 통해 93명의 확진자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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