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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벼 3모작' 시대 성큼…수박+벼+벼, 토마토+벼+토마토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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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3모작. 청양군 제공벼 3모작. 청양군 제공한 해 농사를 3번 짓는 '벼 3모작' 시대가 열렸다.

18일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수박을 재배한 한 농가가 지난 6월 9일 시설하우스 5동 면적에 국산 신품종 벼 '빠르미'로 모내기를 한 지 불과 69일 만에 벼 수확에 성공했다.

시설재배작물이 아닌 벼가 포함된 3모작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해당 농가는 오는 25일 2차 모내기 작업을 하고 11월 중순쯤 수확에 들어가 3모작을 완성할 계획이다.

수박+벼+벼 재배 시스템을 시도 중인 이 농가는 그동안 봄철 수박 재배 후 일반벼를 심어 10월에 수확하는 단순 2모작 농사를 지어 왔다.

인근 다른 농가도 3모작에 도전하고 있다. 해당 농가는 토마토+벼+토마토 시스템을 실험 중으로 오는 21일 벼 수확에 나설 예정이다.

이 농가는 시설하우스 8동에 빠르미를 심었다. 수확 후 다시 토마토를 심을 계획이다.

시설작물과 벼를 번갈아 심는 3모작은 연작 피해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라고 청양군은 설명했다.

시설작물을 연이어 재배할 경우 나타나는 하우스 내부 토양의 염류 집적 피해에 빠르미 품종을 활용하면 70일 내외 수확이 가능해 토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작물 수확량과 상품성을 높여 소득 증대로 연결할 수 있다고 청양군은 덧붙였다.

김돈곤 군수는 "3모작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고 선진 농사법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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