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취업제한 '해제'에 법무부가 선을 긋고 있지만, 청와대가 '국익'을 거론하고 나서면서 이 부회장의 조기 경영복귀에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3일 이 부회장 가석방 출소로부터 약 4시간 만에 "가석방은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인다. 국민들이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그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이 부회장은 형기가 끝난 뒤로도 5년간 취업제한 조치를 받지만, 이 조치는 법무부 장관의 승인으로 해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