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공감 제주사회]코로나 장기화로 대면 & 비대면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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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포용으로 장애공감사회 만들자] '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
장애인들의 주거, 돌봄, 요양, 독립생활 등 통합지원
고령화,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한계, 장애인 탈시설 필요성으로 사업 대두
코로나시국 대면과 비대면 융합 돌봄서비스…'제주 통합돌봄 플러스'사업
대면 돌봄서비스…우리동네 돌봄사업
비대면 돌봄서비스…스마트홈케어서비스 확대

제주시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 최영열 센터장. 센터 제공제주시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 최영열 센터장. 센터 제공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8:00)
■ 방송일시 : 2021년 8월 13일(금) 오후 5시 15분
■ 진행자 : 류도성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시 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 최영열 센터장
 
이번에는 '소통과 포용의 발견! 장애공감사회를 만들어갑시다' 시간입니다. 오늘은 제주시 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 최영열 센터장 만나보겠습니다.
 
◇류도성> 제주시 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최영열> 저희 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제주시 거주 발달장애인과 뇌병변장애인 등이 자신이 거주하는 동네에서 개개인이 원하는 사회서비스를 누리며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돌봄, 요양, 독립생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로 2019년 9월부터 장애인통합돌봄선도사업을 진행한 지 2년이 되고 있습니다.
 
지원센터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 자폐성장애인, 뇌병변장애인을 대상으로 행복플래너라는 통합돌봄 사례관리자를 중심으로 지원주택사업, 이동지원사업, 스마트홈케어서비스, 밑반찬지원사업 등 그동안 분절적이었던 사회서비스들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 류도성>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이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최영열> 첫 번째로 인구의 고령화가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 예측되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로 진입됨에 따라 노인요양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구요.
 
특히 핵가족화로 인한 노인 고독사 등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돼 통합돌봄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됐습니다.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장애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49.9%로 2017년에 비해 3.3%p 증가해 고령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기존 지역사회 돌봄서비스의 한계가 있는데요, 장애인의 돌봄 특성 및 복지 욕구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장애인의 32.1%가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만65세 이상 장애노인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는 34.1%로 조사됐습니다.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주지원자는 가족구성원이 76.9%로 여전히 가족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나,
 
세 번째로 장애인 탈시설의 필요성 대두입니다. 탈시설은 장애인이 시설에서 생활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거주하며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네 번째로 기존 서비스체계의 한계를 들 수 있는데요. 서비스들이 공급기관을 중심으로 분절적으로 제공이 되어 서비스를 체감하기 어려울뿐더러, 장애인 자립 지원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장애인활동서비스'의 경우 현재 등급에 따라 급여가 제공되지만 터무니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렇듯 돌봄서비스 지원이 공공의 주도로만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 분담해 돌봄을 제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등 여러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 추진하게 됐습니다.
 
제주시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 활동모습. 센터제공제주시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 활동모습. 센터제공
◇류도성> 제주시에서 진행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대상은 누구이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최영열> 장애인통합돌봄사업의 정책대상자는 제주시인 경우 제주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과 뇌병변장애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점차 모든 장애인들이 통합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공공기관인 제주시와 민관기관이 센터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제주시는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 장애인통합돌봄 창구를 설치, 서비스에 대한 욕구와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사업 신청을 받고 저희 센터로 연계되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로 장애인지원주택, 안심생활 지원을 위한 스마트홈케어서비스, 이동지원, 밑반찬지원, 정책대상자들의 자원연계, 사례관리 및 자립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행복플래너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서비스가 있을 시 읍면동 주민센터에 있는 통합돌봄 안내창구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류도성> 코로나 상황에서 돌봄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센터에서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습니까?
 
◆최영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와 현재의 사회안전망만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통합돌봄 인프라를 강화에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번 8월부터 함께 돌봐주고 지켜주는 장애인 대면・비대면 융합 돌봄서비스로 '제주 통합돌봄 플러스'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류도성> 제주 통합돌봄 플러스 지원사업의 대면・비대면 융합 돌봄서비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데요?
 
◆최영열> 대면서비스 제공을 위해 6개 읍면동에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돌봄사업단'이 출범하게 됐습니다. '우리동네 돌봄사업단'은 지역 단위 주민이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 200가구에 매월 정기방문을 통해 안부 확인은 물론 돌봄키트 지원, 돌봄에 필요한 공적서비스 및 민간자원 등을 읍면동 통합돌봄 창구를 통해 연계하게 됩니다.
 
비대면서비스 제공을 위해 스마트홈케어서비스를 확대해 댁내 안전생활 나갈 예정입니다. 장애인 주택 내 침실, 화장실, 주방, 출입구 등에 설치된 IoT 기반 센서들이 장애인의 활동량, 현관 출입 등을 모니터링해 화재, 낙상, 감염병 등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인데요.
 
장애인에게 낙상 등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IoT 기반 센서들이 이를 감지해 자동 또는 수동으로 기관의 모니터링기기 및 응급안전요원의 모바일로 데이터와 응급알람을 전송해 119, 의료기관 등에 연계되도록 하는 응급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류도성> 현재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성과는 어떤 게 있나요?
 
◆최영열> 통합돌봄사업이 진행되면서 제주개발공사에서 지원주택 9호를 지원해 주셔서 탈시설 장애인 등 11명의 입주자가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주거지원 서비스를 받으며 자립해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심생활을 위한 스마트홈케어 시스템 구축도 완료되어, 250가구를 대상으로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홈케어 서비스를 통해서 실제 25명의 장애들에게 응급상황 대처가 이루어졌는데 사례를 보면, 몸에 경련이 발생해 응급호출로 응급상황에 대처, 병원입원치료 후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고요, 뇌병변장애인이 백신접종 후 열이 심하게 올라 응급호출돼 119와 연계해서 응급 상황을 대처했습니다. 이렇듯 돌봄에서는 스마트홈케어 서비스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행복플래너 서비스와 관련해서 탈시설장애인은 물론 지역사회 재가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돌봄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례를 발굴하고 있구요. 개인별 통합돌봄계획서 수립과 자원연계를 통해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2년 동안 통합돌봄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통합돌봄사업이 지장애인들이 살고 싶은 곳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한데 '우리동네 돌봄사업단' 이 6개 읍면동에 조직되고 지역주민이 참여해 주민돌봄이 강화되는 계기를 만든 사업이 가장 큰 성과인 것 같습니다.
 
발달장애인 재산관리지원서비스 업무협약식 모습. 제주시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 제공발달장애인 재산관리지원서비스 업무협약식 모습. 제주시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 제공
 ◇류도성>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하실 말씀 있을까요?
 
◆최영열>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보통의 주거공간에서 살도록 돕는 다양한 주거 마련, 민관이 협력하는 시스템 마련, 이용자와 제공자의 협력체계, 지역사회에서 자원연계 등의 지속적 노력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현재의 분절된 분야별 주체와 대상,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의 관심, 지원안에서 장애인이 살고 싶은 곳에서 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가족, 이웃,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제주시 뿐만 아니라 협력기관과 함께 상호관계 친밀성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지원연계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계획수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 돌봐주고, 함께 지켜주고, 함께 누리는 삶' 이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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