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정세균 후보. 김미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정세균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없는 건 물론이고 후보가 되기도 어렵지 않나 평가한다"며 윤 전 총장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정세균 후보는 10일 오전 신수도권 대전 발전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분은 우선 임명권자를 배신했다. 검찰 개혁하라고 했더니 그건 안 하고 정치만 했다"며 "과거에 어떤 검찰 총장도 직접 정치로 직행한 적이 없는데 바로 정치로 직행함으로써 자기를 낳아주고 키워준 검찰도 배신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에 보면 그걸 실언이라고 해야 될지, 그분의 사고가 그렇다고 해야 될지 이 짧은 기간에 5건 정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관련 발언 등) 문제가 생겼고 그중 일부는 망언이라 규정하는 국민도 많다"며 "남의 당 분인데 더 크게 관심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미성 기자정 후보는 이날 대전이 중심이 되는 충청 신수도권 시대를 열겠다며 '대전 플랜'의 8가지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대전을 청(廳)의 도시로 완성하겠다"며 "대검찰청 등 지방 이전이 이뤄지지 않은 청 단위 중앙행정기관을 대전으로 옮겨 충청 신수도권의 행정중심, 대전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대학도시 조성과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를 통해 대전을 세계적 기술창업도시로 키우고, 대전시가 추진하는 대전 바이오랩 허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전의 원도심을 단절시키고 있는 경부선과 호남선 도심구간을 전면 지하화하고 대전교도소 이전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대전시민의 숙원인 교도소 이전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대전역 일대 철도역사를 담은 호국철도 역사공원 조성, 민간 주도의 신우주경제 시대를 통한 우주산업 혁신성장 메카 조성,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UCLG) 성공을 위한 국가 지원 확대 등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