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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힘찬병원, 수술실 CCTV 설치…"보호자가 수술장면 시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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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수술실 5곳에 CCTV 설치 본격 운영
CCTV 녹화 희망하는 환자에 한해 사전 동의후 진행
지정된 보호자 1인만 지정된 장소서 실시간 수술장면 시청 가능
녹화영상 환자 동의 하에 14일간 보관 후 폐기
"수술실 CCTV 도입 계기, 더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

창원힘찬병원 수술실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 수술 장면을 시청하는 보호자 모습. 창원힘찬병원 제공창원힘찬병원 수술실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 수술 장면을 시청하는 보호자 모습. 창원힘찬병원 제공창원힘찬병원이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해 운용하기로 했다. 창원힘찬병원은 환자가 안심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수술실에 자발적으로 CCTV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7월 창원힘찬병원 수술실 5곳에 CCTV 설치를 완료한 후 시험 가동을 거쳐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CCTV 녹화는 희망하는 환자에 한해 사전 동의서를 받은 후 진행된다. 개인정보보안을 위해 지정된 보호자 1인만 지정된 장소에서 실시간으로 수술장면 시청이 가능하며 휴대전화 및 영상장비를 이용한 녹화는 금지된다. 환자 신체의 민감한 부위에 대한 노출을 막기 위해 수술 준비 이후부터 수술 전 과정을 녹화하게 되는데 녹화된 영상은 환자 동의 하에 14일간 보관 후 폐기할 방침이다.
 
창원힘찬병원은 수술실 CCTV 도입과 관련해 의료계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는데 특정 병원의 불법적인 대리수술로 이와 상관없는 병원의 경영에까지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이에 환자와 보호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믿음직한 의료기관이 되기 위해 고민 끝에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 보호자가 수술진행 상황을 시청할 수 있게 하자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상훈 병원장. 창원힘찬병원 제공이상훈 병원장. 창원힘찬병원 제공최근 수도권과 타 지역의 관절, 척추 전문병원에서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져 사회적 공분을 사면서 수술실 내부 CCTV 설치 여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창원힘찬병원 이상훈(정형외과 전문의) 병원장은 "지난해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는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했는데 수술 장면을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다면 환자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술실 CCTV 도입을 계기로 지역 의료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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