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뱅크. 연합뉴스정부가 코로나19 위기와 최고금리 인하로 저신용·저소득자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액을 대폭 확대한다.
금융위원회는 근로자 햇살론과 햇살론유스 등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액을 확대해 올해 총 9조 6천억 원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된 7조 9천억 원에서 1조 7천억 원을 증액한다.
가장 크게 늘어나는 것은 저신용·저소득 근로자 금융지원을 위한 근로자햇살론이다. 근로자햇살론의 올해 공급 규모는 기존 2조 4천억 원에서 3조 4천억 원으로 늘어난다.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유스는 2300억 원에서 3330억 원으로 늘렸다.
앞서 상반기에도 정부는 두 상품의 공급액을 각각 1년 전보다 4766억 원(33%), 744억 원(129%) 늘린 바 있다.
신규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7월 출시된 기존 고금리(연 20% 초과) 대출의 대환을 지원하는 안전망대출Ⅱ, 은행권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뱅크는 각각 올해 3천억 원 규모로 공급된다.
오는 10월에는 신용관리 교육을 받고 소득 증빙이 가능한 최저신용자에게 신용카드 발급을 지원하는 햇살론카드도 출시돼 올해 500억 원 규모로 공급된다.
상반기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지원을 받은 이는 41만 명으로, 총 4조 6823억 원의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인원은 5.7%, 공급액은 11%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7일 출시된 안전망대출Ⅱ은 지난 2일까지 약 한 달동안 573건, 51억 원의 대출이 나갔다. 같은 기간 햇살론15는 1만 4923건, 1009억 원의 대출이 실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