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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벽에 막힌 日축구, 그래도 53년 만에 메달 도전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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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아센시오의 결승골 장면. 연합뉴스스페인 아센시오의 결승골 장면. 연합뉴스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과 유럽의 강호 스페인이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개최국 일본은 4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53년 만의 올림픽 축구 메달 획득 도전한다.

스페인은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4강전에서 연장 후반 10분에 터진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와일드카드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의 극적인 결승 골에 힘입어 일본을 1대0으로 눌렀다.

일본은 올림픽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경기 막판 아센시오에게 그림 같은 골을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일본의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8강에서 김학범호를 울렸던 멕시코로 결정됐다.

멕시코는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두팀의 명암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브라질은 승부차기에서 멕시코를 4대1로 압도하며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일본은 1968년 멕시코 올림픽 3-4위 결정전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일본 축구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다.

올해는 53년 전과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이번에는 일본이 개최국으로서 멕시코를 상대하게 됐다.

일본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도 동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한일전에 유독 강한 한국 축구의 벽은 높았다. 당시 한국은 박주영과 구자철의 연속 골로 일본을 2대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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