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스마트이미지 제공경찰이 의료기구 업체 직원들에게 관절 대리수술을 시킨 혐의로 서울의 한 유명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3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의료사고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대리수술 혐의를 받는 서울 서초구 연세사랑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에는 수사관 10여명이 투입됐다.
연세사랑병원은 '줄기세포 관절치료' 특화 병원을 내세우며 지난 2003년 개업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는 사실을 홍보를 하기도 했다.
연세사랑병원의 A 병원장은 인공관절 및 연골치료제 등을 공급하는 의료업체를 자회사로 설립해 의료 기구 등을 거래하고, 업체 직원에게 대리 수술 등을 시킨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해당 의료업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경찰은 올해 초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을 토대로 철저하게 수사 중"이라며 "자세한 혐의 내용은 알려주기 어렵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