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에 합당 논의가 이번 주를 기점으로 분수령을 맞게 될 것 같습니다. 두 당은 지난 6월부터 실무협상단 꾸려서 합당 논의를 했는데, 사실상 지난주에 실무협상이 결렬된 상태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논의의 마지노선을 이번 주로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안에 끝내야 한다. 안철수 대표, 만나자. 담판 짓자.' 최후 통첩을 한 상황입니다. 국민의당의 입장은 어떨까요? 국민의당의 입장 직접 들어보죠. 이태규 사무총장 연결이 돼 있습니다. 이태규 사무총장님 안녕하세요.
◆ 이태규>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지금 분위기가 심난하죠?
◆ 이태규> 뭐 아무래도 내용보다는 감정적 대립이 눈에 띄는 그런 상황이고. 현재로 좀 교착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좀 이해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일단 이준석 대표는 '우리가 이 통합, 합당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다. 합당의 논의 시한을 이번 주로 못 박고 정하고 뭔가 만나서 안철수 대표랑 한 방에 풀어보자. 톱다운 방식으로 풀어보자.' 이런 제안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한 입장은요?
◆ 이태규> 뭐 실무협상이 종료가 됐으니까 이것이 당 대표 간에 만나서 절충점을 찾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먼저 정치적 결단을 통해서 문제를 풀어보는 그런 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협상이라는 것, 그리고 또 이제 정당 간의 합당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윤창원 기자◆ 이태규> 그러면 이제 거기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상호 존중의 자세인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자기가 시한을 일방적이고 공개적으로 정해버리거든요. 그리고 그때까지 지나면 끝이다. 저는 이건 전형적인 갑질 사고나 태도 이런 거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우리 국민의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이 부분을 가장 크게 지적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지금 '윤석열, 최재형 입당했으니까 제3지대가 소멸됐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국민의당 입장에서 중도실용의 정치노선을 굳건하게 지킨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너무 기고만장한 거 아니냐. 이런 이제 말이 안 나올 수가 없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께서 시한을 못 박는 데도 그 이유가 본인의 휴가였습니다.
◇ 김현정> 다음 주 지나면 그게 이번 주네요. 이번 주 지나면 나 휴가 간다.
◆ 이태규> 네, 그래서 저는 이준석 대표가 꼭 그런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이 정당 간 통합이라고 하는 중요한 정치사안을 이야기하면서 거기에 본인의 휴가를 저는 결부시킨 것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보기 어렵다. 이런 지적들이 당내에서 많이 나오는 거죠.
◇ 김현정> 이렇게 표현하면 이게 너무 제가 편하게 말씀드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솔직히 그러면 당 안에서는 우리 우습게 보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당원들 사이에?
◆ 이태규>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안철수 대표께서 국민의당과 합당론에서 당원들 의견 수렴을 하는 과정에서 전국의 당원 순회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또 당직자들하고도 간담회도 갖고 이런 과정에서는 사실 합당에 대해서 많이 긍정적이었죠. 물론 거기서 제대로 된 합당이 중요하다, 이런 전제가 있었지만 긍정적이었는데.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이거 할려면 하고 말라면 말아' 이런 태도를 보여준 것이 단지 어저께 한 번은 아니었거든요.
◇ 김현정> 또 언제 그런 느낌을 받으셨어요?
◆ 이태규> 그 전에 이준석 대표가 늘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안철수 대표가 지금 그 상태였으면 대선, 경선에 못 나오니까 합당하면 내가 대선 경선에 나오게 해 줄게, 이런 뉘앙스의 말도 하고요. 뭐 이런 부분이 이제 당원들 자존심을 많이 건드려서 과거에 굉장히 합당에 호의적이었던 분들도 이거는 좀 다시 생각해 봐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들이 많이 나와서 굉장히 저 입장에서 굉장히 곤혹스러운 측면이 있죠.
이준석 대표도 저는 합당 문제를 빨리 조속하게 풀어보고 싶은 저는 의지와 마음은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표현 방식에 있어서는 소통 정도가 공감능력이 저는 떨어지는 거 아니냐. 우리나라 말이라는 것이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인데. '경선 일정이 촉박하니까 이번 주까지 만나서 합당을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 것과 '이번 주까지 얘기 안 되면 끝이야' 이렇게 최후 통첩하듯이 하는 거는 전혀 다른 거거든요.
◇ 김현정> 좀 국민의힘 지지율이 많이 올라갔잖아요. 그때부터 기류가 바뀌었다고 생각하세요? 대하는 방식이라든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세요?
◆ 이태규> 저는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는 국민의힘이 지금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지금 최근에 다시 민주당을 이겼다고 보는데. 거기에 열린민주당을 합치면 여전히 게임이 안 됩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대통령 지지율도 40%로 다시 견고하고요. 그리고 그런 모든 것을 떠나서 제가 합당하고 그러려면 우리 당 당원들과 지지자들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그런 말들, 그런 말들을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우리 당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저희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계속해서 이 중도실용의 길을 가는 것, 이거는 저희가 적어도 추구하고자 하는 변화와 혁신의 의지가 있기 때문에 하는 건데. 우리가 사실 현재 당세로 봐서 돈과 조직이 없지 우리가 무슨 가오까지 없는 정당은 아니거든요. 이거를 훼손하면 안 됩니다.
◇ 김현정> 지금 영화 속의 한마디 같은 말씀을 하셨네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이거는 영화에 많이 나오는 대사인데, 그런 말을 할 정도다.
◆ 이태규> 의원들이나 당직자들의 도덕성이나 능력이나 정치 혁신의 의지 측면에서는 저는 어떤 정당보다도 월등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조금 전에 하셨던 그 말씀 있죠. 그 분석 있잖아요. 어떤 현실적인 분석에 대한 부분. 뭐냐 하면 '민주당 플러스 열린민주당, 이렇게 지지율 따지면 국민의힘보다 높다는 거를 잊지 말아라.' 그 얘기는 '국민의힘 플러스 국민의당이 돼야 그 지지율을 합쳐야 해 볼만 한 거를 현실적으로도 잊지 말아라' 지금 그 말씀이신 거예요?
◆ 이태규> 저는 분명하게 지금 우리 정치 구도의 현실이고요. 그리고 국민의당은 지금 여론조사 순위의 제3정당입니다. 그리고 또 국민의힘이 갖지 못한 중도실용, 이런 정도의 다른 가치와 영역을 갖고 있는 정당입니다. 이 정당을 대하는 데 있어서 이렇게 대하면 이것이 결국은 가치와 외연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이 부분을 잘 생각을 해야 된다, 저는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끝내 마지막에 결렬. 뭐라고 해야 돼요? 그냥 아예 합당에 대한 협상파기. 이 수준까지, 파탄까지도 갈 수 있는 거예요? 그거까지도 상정하고 계세요? 아니면 하기는 반드시 한다, 이거예요?
◆ 이태규> 저는 개인적으로는 합당은 이루어져야 되고, 정권 교체를 해서 야권은 통합이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것이 현재 야권 전체의 지배적인 여론이고 흐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부분은 통합을 하고 합당을 하더라도 어떤 합당이냐 어떤 통합이냐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그래서 계속 협상을 했던 건데. 만일 그렇게 해서 이번 주 안에 안 되면. 이준석 대표 말대로 '이번 주 안까지다 아니면 안 된다'라는 이거라면 깨질 수도 있는 거예요, 진짜? 그것까지 상정하세요? 안 되면 안 된다?
◆ 이태규> 그런 거를 상정하고 일을 한다면, 그게 현재 야권 대통합을 바라는 다수 국민들의 어떤 뜻에 어긋난다고 저는 보기 때문에. 정치라는 것이 갈등이 있으면 결국 견인차가 있으면 그걸 줄여나가는 것이 정치 아니겠습니까? 저는 지금 그렇기 때문에 양당의 어떤 진정성과 정치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이 요구되는 시점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깨지면 깨진다, 이런 각오까지는 아니시라는 말씀이네요. 꼭 해야 된다 쪽 입장이시네요.
◆ 이태규> 일은 그렇게 풀어가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이번 주까지가 마지막이다, 최후통첩. 이거는 안 되면 안 된다는 쪽인 것 같거든요?
◆ 이태규>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자세가 누가 봐도 사실 이제 국민의당보다는 국민의힘이 강자잖아요. 그런데 그러면 그럴수록 좀 더 낮고 열린 자세를 보여주면 되는데 그런 자세를 힘으로 막 찍어 누르려는 태도로 보이거든요.
◇ 김현정> 일단 이번 주에 만나서 좀 담판을 지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안철수 대표랑 이준석 대표랑. 두 분이 말이 안 통하는 사이도 아니고.
◆ 이태규> 제가 알기로는. 그런 생각을 안철수 대표가 갖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태규> 그런데 갑자기 느닷없이 그냥 다음 주까지 안 하면 끝이야, 이렇게 하니까. 그러면 거기에 응하면 마치 안철수 대표가 이준석 대표의 그런 고압적 태도를 견디지 못해서 굴욕적으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밖에 비춰질 수 없고, 결국은 이준석 대표가 하자는 대로 다 그냥 쫓아가는구나. 이런 느낌을 그럼 우리 당 지지자들이 왜 우리가 거기에 끌려들어가냐. 우리가 왜 거기에 굴욕적으로 굴복해야되냐. 이런 이야기들이 지금 막 나오는 거거든요. 지금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안철수 대표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지금 와 있는 거예요.
◇ 김현정> 아, 원래 그러면 진짜 만나서 담판 지을 생각을 먼저 안철수 대표가 가지고 있었던 거예요? 이 얘기 나오기 전부터?
◆ 이태규> 지난주에 실무협상을 종료를 우리가 당에서 요구했습니다. 더 이상 실무협상이 진행되면 성과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실무협상에서 논의된 것까지만 일단 성과를 정리하고. 나머지 부분은 사실 당명개정이나 이런 정치적 결단의 문제거든요, 사실. 그런 부분은 당대표들끼리 만나서 풀어나가야 되는 과제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풀어보려고 정치적 결단해서 문제를 풀겠다고 안 대표가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딱 해서 시한을 딱 공개적으로 딱 정해버린 거예요. 그러면 그 어느 한 일방이 정한 어떤 방식이나 기한에 맞춰 들어가면 그거는 누가 봐도 굴종적으로 보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모양이 우스워진 상황이 되니까 하고 싶어도 이번 주 안에는 못 만나는 상황이 됐다 그 말씀?
◆ 이태규> 그래서 오히려 안철수 대표는 속으로 화도 나시겠지만 왜 꼭 문제를 이렇게 일을 만들어서 만들지, 없는 일을?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 김현정> 속으로는 혹시 일부러 깨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이 생각도 하세요?
◆ 이태규> 뭐 그렇게까지 저는 국민의힘을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지금 윤석열 전 총장 입당하고 뭐 이러니까 이게 무슨 제3지대도 없어졌다, 사실상. 뭐 이제 이런 태도를 보이거든요. 저는 그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러면 지금 어저께 안철수 대표가 이거 잘못하면 마이너스 통합된다. 이렇게 이야기하셨잖아요. 지금 통합이라는 거는 양당이 합쳐서 시너지효과를 내야 되는데.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태도는 어떻게 보면 이게 야당을 하나 없애 오히려 본인만 유일 정당, 유일 야당으로 가려는 거 아닌가. 이게 과연 합당의 올바른 자세인가. 이런 부분에서 저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국민의당이 좀 무리한 요구를 한다,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하고 국민의당하고 세 글자 똑같고 한글자 다른 데 그러면 웬만하면 국민의힘이라는 이름, 이거 당명 하나 알리기까지 얼마나 오래 걸리는데 대선 얼마 안 남았고 그런 국민의힘이라는 이름을 유지하면서 같이 할 수도 있을 텐데 꼭 당명을 바꾸자고 요구하시냐. 이거는 좀 무리한 요구 아니냐.' 이러시는데요?
◆ 이태규> 아니, 그러니까 그 무리한 요구라고 하면서 그분들이 그거를 들어준 게 아니잖아요. 당명 개정은 절대 안 된다 하고 문을 딱 닫아 걸은 거예요. 문을 닫아버리고 당명 개정은 본인이 절대 할 의사가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 정당이 협상을 하면 각자 자기들 의견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 협상안이라는 것은 최종안이 아니죠.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절충되고 조정되고 그러는 거거든요. 거기까지 얼마나 저는 진정성을 가지고 과연 응했는가. 저는 그런 부분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거예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야기해서 지금 잘 나가는 정당 왜 바꾸냐. 저는 그것 타당성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새롭게 출발하고 이것이 가치를 새롭게 담아내는 과정에 있어서 당명 개정을 바꾸는 것은 더 큰 가치와 영역의 확장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이 드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그것이 안 되면 이건 이렇게밖에 안 되기 때문에 대신 그것 때문에 다른 걸로 좀 보완해서 가자, 이게 협상 태도인데. 문을 딱 닫아걸고 우리는 안 된다. 이게 지금 국민의힘 태도고 하려고 하고 말려면 말라. 이런 태도를 보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제가 두 가지 여쭐게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우선 안철수 대표가 지금 합당에 별 관심 없고 그냥 제3지대에서 자신의 몸값을 높인 다음에 마지막에 국민의힘에서 뽑힌 최종 주자하고 단일화 하려는 거 아니냐, 대선 단일화. 이런 생각도 국민의힘에서는 조금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어떻습니까?
◆ 이태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의 당내나 바깥에서 많이 있죠.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전까지는 다 합당을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이 저는 다수의 여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 감정이나 이런 것 때문에 많이 틀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고요. 그리고 가령 예를 들어서 지금 제3지대 없어졌다. 뭐 이런 인식을 계속 갖고 있으면 저는 그런 합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계속해서 확산될 수밖에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안철수 대표가 대선을 염두에 두고 계시는 것은 사실인 거죠?
◆ 이태규> 많은 분들이 다 대선에 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리고 통합된 어떤 전체 야권 대통합의 과정에서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는 의견을 다 보여주고 있는 거죠, 그거는.
◇ 김현정> 그러면 자의 반, 타의 반. 많은 지지자들이 원하고 당원들이 원하고 하면 나갈 수 있다는 각오는 갖고 계시고. 다만 그것이 국민의힘 버스를 타고 같이 가느냐, 아니냐 이 문제가 남은 거군요?
◆ 이태규> 아니, 그러니까 지금 어저께 안철수 대표가 이게 무슨 중도정당 하나를 없애버리는 마이너스 통합. 이거, 이런 거 가지고 정권 교체 안 된다, 이런 얘기를 어저께 하셨거든요?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잘 느껴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게 합치는 게 단순히 합치는 게 아니라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낼 것이냐를 고민해야 되잖아요.
◇ 김현정> 그 말씀을 지금 충분히 하신 것 같아요.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휴가 취소하고 그러면 이번 주 아니고 다음 주까지 열어놓고 만나자 하면 그땐 만날 수 있습니까? 그 정도 성의를 보인다면?
◆ 이태규> 정식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면 저는 검토를 충분히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준석 대표가 그런데 그런 의지가 있었으면 어저께 국민의힘이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항의시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1야당의 동참을 요구했으면.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 만나러 아마 시청 앞까지 왔던 것 같은데, 거기에서 청와대 앞까지 엎어지면 코 닿을 때인데 잠깐 들러가면 얼마나 서로가 이해의 폭이 넓어지겠습니까? 정치라는 그렇게 하는 건데. 저는 국민의힘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정치의 태도에는 너무 가슴이 없다,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상황, 입장 듣겠습니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님, 고맙습니다.
◆ 이태규>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