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탁구 단체 16강 폴란드와 단식 두번째 경기에서 한국 신유빈이 득점에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달에 대한 집념이 더 높아진 신유빈(17·대한항공),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최효주(24·삼성생명)는 거침이 없었다.
한국 여자 탁구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나탈리아 파르티카, 나탈리아 바요르, 리첸이 나선 폴란드를 3 대 0으로 완파했다.
세계랭킹 4위인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0시 8강에서 랭킹 3위 독일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 단체전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빈손에 그쳤다.
이번 올림픽 혼합복식, 개인단식에서 모두 메달 사냥에 실패한 여자 탁구는 마지막 단체전은 꼭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집념으로 경기에 나섰다.
2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탁구 단체 16강 폴란드와의 복식 첫경기에서 신유빈-최효주가 파티카-바조르와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유빈·최효주는 1복식에서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폴란드를 몰아세웠다. 랭킹 14위 폴란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두 세트를 따라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신유빈은 팽팽하던 12-11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성공했고 결국 마지막 세트를 챙기며 첫 경기를 가져왔다.
이어진 경기는 중국 출신의 두 선수의 맞대결이었다.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단 전지희는 가볍게 리첸을 3-0으로 완파고 두 번째 경기를 챙겼다.
마지막을 장식한 것도 신유빈이었다. 신유빈은 바요르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11-4, 11-7, 9-11, 8-11, 11-5)로 승리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