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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우려' 없앤다…올해 안에 노선·역사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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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 늦어도 12월 확정 고시
노선 역사 위치 놓고 주민 갈등 봉합·조기 착공 속도
국토부 내년 설계비 835억 반영

남부내륙철도 노선안. 경남도청 제공남부내륙철도 노선안. 경남도청 제공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1호 공약으로 서부경남 KTX라고 불린 '남부내륙고속철도'의 노선과 역사가 올해 안에 정해질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국토교통부와 행정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자는 협의를 거쳐 늦어도 12월에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의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고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애초 지난해 11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나 연기돼 그동안 사업 지연이 우려돼 왔다.

지난 2019년 1월 29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선정돼 국가 재정 사업으로 추진한지 약 3년 만에 기본계획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철도 노선과 역사 위치로 인한 지역 주민 갈등 봉합은 물론 조기 착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중앙부처와 지자체 협의를 다음 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9월에는 기획재정부와 사업비 협의를 시작해 12월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와 행정안전부 재해영향성 검토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경남도 역시 환경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유관기관을 방문하는 등 협의기간 단축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 열린 대통령 주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도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으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인 남부내륙철도 등 13개 과제는 연내 기본계획과 설계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할 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 11월부터 2년 동안 추진한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이 올해 마무리되면 기존에 확보한 정부 예산 설계비 416억 원에 내년도 정부 예산으로 요구한 설계비 잔여분 419억 원을 더한 총 835억 원으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기본·실시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 경남도청 제공남부내륙철도. 경남도청 제공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중 최대 규모의 국가재정 사업이다. 그동안 전임 지사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경제성 등에 막혀 빛을 보지 못했던 해당 사업을 김경수 전 지사가 취임한지 7개월 만에 국가 재정사업으로 끌어냈다.

철도교통 서비스 낙후 지역인 서부경남을 서울, 수도권과 연계하는 173.29km의 KTX 노선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조 9874억 원에 이르고, 2028년 개통이 목표다. 철도서비스가 없는 남해안과 수도권이 2시간 대로 연결된다.

경남도 윤인국 미래전략국장은 "최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의 연내 고시를 위한 행정 절차 기간단축 방안을 협의했다"며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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