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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박찬호의 응원 "원태인? 난세에 영웅이 나오는 법"[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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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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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29일 도쿄올림픽 야구 한국-이스라엘의 경기 중계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요코하마=노컷뉴스박찬호가 29일 도쿄올림픽 야구 한국-이스라엘의 경기 중계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요코하마=노컷뉴스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한국-이스라엘의 경기가 열린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 경기 전 관중석에는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바로 이날 경기 해설위원을 맡은 '원조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48). 경기 전부터 박찬호는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문답을 하는 등 중계를 준비했다.

후배들의 올림픽 도전을 지켜보는 대선배의 마음은 어땠을까. 박찬호는 "사실 나도 아시안게임(방콕)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가대표로 뛴 적 있었다"고 돌아봤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시절이던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힘을 보탰고, 2006년 WBC에서 4강 신화도 이끌었다.

박찬호는 "어제 잠을 자는데 선수 시절처럼 경기 전날 루틴이 떠오르더라"면서 "수염을 깎았는지, 잠을 어느 쪽으로 자는지 등 마치 내가 뛰는 것처럼 긴장이 됐다"고 말했다. 그만큼 후배들의 승리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찬호는 "후배들의 경기를 애정 있게 지켜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선발인 원태인(삼성)은 박찬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가 됐다.  "6살 꼬맹이, 등번호 61번. 어릴 적 최고의 롤모델"이라고 적었다.

삼성 원태인이 지난 25일 박찬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원태인 SNS 삼성 원태인이 지난 25일 박찬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원태인 SNS 


이에 박찬호는 "나도 기사를 봤다"면서 "원태인의 어린 시절 스토리도 알게 됐다"며 후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박찬호는 야구 대표팀과 키움의 평가전을 본 뒤 원태인을 만났다.

후배에게 다시 힘을 실어줬다. 박찬호는 "지금 대표팀은 류현진(토론토), 김광현(세인트루이스) 등 기존 에이스들이 없다"면서 "그러나 이럴 때 난세의 영웅이 나오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태인이 젊은 혈기로 오늘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찬호는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MLB 무대를 호령하며 IMF로 어려움을 겪던 국민들에게 힘을 실어준 야구 영웅으로 통한다. 과연 후배들이 대선배의 응원을 받아 올림픽 2연패를 이룰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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