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분기에 영업이익 12조5667억원, 매출 63조6716억원의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2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6716억원, 영업이익 12조566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매출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에 비해 매출은 20.21%, 영업이익은 54.26% 각각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9조6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5600억원에 비해 73.44%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영업이익 9조3800억원을 3조원 이상 웃도는 수치로, 세계적인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다.
매출은 지난 1분기 65조3900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60조원이 넘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매출은 128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6조9300억원으로, 1분기 3조3700억원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다. 반도체 매출은 22조74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은 1분기 4조3900억원보다 다소 감소한 3조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1조9500억원에 비하면 실적이 개선됐다.
가전 부문은 1조600억원, 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일회성 보상금을 포함해 1조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