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대표팀의 김지연(왼쪽) 등 선수들이 21일 오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나리타 국제공항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33·서울시청)이 5년 만에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지연은 26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나다 하페즈(이집트)와 대결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에서 16강 탈락을 맛봤던 그이기에 이번 올림픽은 어느 때보다 금메달을 향한 열망이 크다.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김지연은 지난해 부상 전까지 랭킹 7위를 유지했다.
김지연은 부상으로 국가대표 은퇴도 고민했지만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올림픽에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올림픽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회복하는 기회의 시간이 됐고 끝내 올림픽 진출권까지 따냈다.
9년 전 런던에서 24살의 나이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미녀 검객' 김지연.
이제 여자 사브르 대표팀 맏언니이자 주장이 된 그는 후배들을 이끌고 그날의 금메달 영광 재연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