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국가대표 안바울이 25일 일본 도쿄 지오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66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의 롬바르도 마누엘(Lombardo Manuel))에게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한국 남자 유도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이 도쿄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보탰다.
안바울은 2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66kg급 3, 4위 결정전에서 마누엘 롬바르도(이탈리아)를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시작 2분 18초 만에 호쾌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승부를 끝냈다.
두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이다. 안바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에는 메달을 금빛으로 바꾸려 했으나 4강전이 아쉬웠다. 이 체급 랭킹 3위 안바울은 4위인 바자 마르그벨라슈빌리(조지아)와 연장전 혈투를 펼쳤다. 지도(반칙) 2개를 뺏으며 1개만 더 얻으면 반칙승을 거둘 수 있었지만 연장 2분 58초 만에 모로 떨어뜨리기 절반으로 패배를 안았다.
안바울이 25일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66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의 마누엘 롬바르도와 대결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하지만 안바울은 굴하지 않았다. 세계 1위 롬바르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4강전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린 한판승을 따냈다.
경기 후 안바울은 매트에 엎르려 하염없는 눈물을 흘렸다. 5년을 기다려 금메달을 노렸지만 이루지 못한 아쉬움과 그래도 값진 메달을 수확한 기쁨이 교차한 눈물이었다.
그래도 안바울은 이번 대회 한국 유도에 첫 메달을 안겼다. 대표팀은 안바울의 기세를 이어 26일 남자 73kg의 재일동포 3세 안창림(KH그룹 필룩스), 여자 57kg 김지수(경북체육회)가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