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 포효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안산(20·광주여대)과 김제덕(17·경북일고). 24일 2020 도쿄올림픽 혼성전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세트 스코어 5 대 3으로 눌렀다.
양궁에서 혼성전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때문에 첫 금메달을 누가 딸지 세계 양궁 역사에 큰 관심이었다.
결국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에서도 막내들이 일을 냈다. 김제덕은 고교생, 안산은 여대생으로 모두 학생 궁사들이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이런 가운데 김제덕은 한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바로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5일 취재 지원 시스템인 '마이 인포'에 "김제덕이 17세 103일로 한국의 역대 올림픽 최연소 남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임동현의 당시 18세 101일 기록을 깼다"고 덧붙였다.
남녀 통틀어 한국의 역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여자 쇼트트랙의 김윤미다. 지난 1994년 릴레함레르동계올림픽 당시 김윤미는 3000m 계주에서 전이경, 김소희, 원혜경 등과 금빛 레이스를 펼쳤는데 당시 나이가 13세85일에 불과했다.
특히 김윤미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