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을 100일 앞둔 14일 오후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탁구 신유빈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한국 탁구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인 신유빈(대한항공)은 2004년 7월5일생이다.
신유빈이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개인 단식 2회전에서 만나는 니 시아렌(룩셈부르크)은 1963년 7월4일생이다.
무려 41살 차이다.
25일 오후 3시30분부터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진정한 의미의 '신구' 맞대결이 펼쳐진다.
신유빈은 지난 24일 첫 올림픽 무대였던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첼시 에질(가이아나)을 4대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니 시아렌은 중국 출신의 베테랑이다. 메이저 국제대회에 처음 입상한 해가 1983년이다.
1991년 룩셈부르크 국적을 취득해 2000년 시드니 대회, 2008년 베이징 대회, 2012년 런던 대회, 2016년 리우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신유빈이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올림픽 무대를 밟았던 선수다.
만 58세의 니 시아렌은 역대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탁구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니 시아렌은 룩셈부르크에서 탁구 코치직을 제안받았다. 당시 나이 26세였다. 하지만 기량에 자신이 있었던 니 시아렌은 선수 생활을 선택했고 지금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다.
니 시아렌은 "오늘의 나는 내일의 나보다 어리다. 마음가짐에 따라 나이는 결코 장애물이 될 수 없다"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는다.
신유빈은 결전지인 도쿄에 입성할 당시 마치 방역 관련 업무를 하는 담당자 수준의 철통 방호복을 입고 공항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선수다.
19일 오후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신유빈 선수가입국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하지만 만 14세에 국가대표팀에 승선했고 이번에 한국 탁구 최연소 올림픽 출전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한 '막내 에이스'이자 여자 탁구의 차세대 스타다.
신유빈이 대회 3회전 진출에 도전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양궁은 대회 두 번째 금빛 조준에 나선다.
여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단체전에 출전한다. 여자 양궁 단체전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한국이 8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독식한 종목이다.
단체전 8강에 직행한 한국은 영국-이탈리아의 승리 팀과 4강에서 맞붙는다. 결승은 오후 4시40분으로 예정돼 있다.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은 남자 68kg급에서 금빛 발차기를 시도한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 대회(58kg급)에서 은메달을, 2016년 리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여자 57kg급에 출전하는 이아름도 이대훈과 함께 동반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펜싱에서는 리우 대회에서 "할 수 있다"는 감동의 유행어를 남긴 박상영이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권순우는 대회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여자배구 대표팀과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각각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22일 뉴질랜드에게 0대1로 패해 8강으로 가는 길이 다소 멀어진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