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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람사르까지" 화성시, 매향리 습지보호지역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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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람사르 습지 지정 추진 '탄력' 기대
해양수산부, 갯벌 14.08㎢ 보호지역 지정
저서동물 169종, 칠면초 군락, 저어새 등
서철모 시장 "생태계 공유, 그린 명소화"

경기도 화성 매향리 일대 갯벌 모습. 화성시청 제공경기도 화성 매향리 일대 갯벌 모습. 화성시청 제공
경기도 화성 매향리 갯벌이 국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람사르 습지' 지정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9일 화성시는 이날 해양수산부가 갯벌 14.08㎢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람사르 습지 지정 요건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달 중 국제 람사르협약에 따라 자원을 보호하는 '람사르 습지' 등록 신청서를 관련 협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또 시는 매향리 습지에 대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환경 저해요인 정비 등 각종 생명체 보존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을 위한 방문자센터와 탐방로, 탐조대 등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수산종묘와 종패 지원 사업, 생태관광 콘텐츠·테마마을 개발 등 주민 상생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앞서 해당 습지는 지난 2018년 국제철새보호기구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에 등재되면서 국제적 보존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매향리 갯벌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연안 습지보호지역 14곳,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4곳, 해양생물보호구역 2곳, 해양경관보호구역 1곳을 포함해 총 31곳이 됐다.

이들 해양보호구역 전체 면적은 서울시(605.3㎢) 전체 면적의 2.96배 수준인 약 1798㎢에 달한다.

국내 람사르 습지는 대암산 용늪, 창녕 우포늪, 신안 장도 산지습지 등 24곳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현 세대와 미래 세대가 생태계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람사르 습지 등재까지 마무리해 국제적인 그린 명소로서 자리를 잡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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