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연합뉴스 경상남도는 낙동강에 배출하는 오염 물질을 줄이고 목표 수질을 달성하고자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제4단계 오염총량관리'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낙동강 수계에 있는 도내 15개 시군, 13개 단위 유역의 목표 수질과 할당부하량 등이 담긴 제4단계 경남도 오렴총량관리 기본계획을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수질오염총량 관리제도는 하천의 목표 수질을 정해 이를 달성·유지하기 위해 관리하고 오염물질량을 줄일수록 해당 지역에 개발할 수 있는 여지를 부여하는 제도다.
낙동강 하류 주요 상수원인 물금 지점의 경우 목표 수질을 유기물질인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3단계 2.9㎎/l에서 4단계 2.6㎎/l로, 녹조 발생의 원인 인자인 총인(T-P)은 0.065㎎/l에서 0.049㎎/l로 강화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천으로 배출할 수 있는 허용량은 3단계 대비 BOD는 66%, T-P는 86% 수준으로 2030년까지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환경기초시설 신·증설, 하수관로 정비, 비점오염 저감사업 등을 추진하고 신규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BOD 중심의 유기물질 관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난분해성 유기물질 배출 증가에 대응하고자 남강 수계에 TOC(총유기탄소) 총량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경남도 정석원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수질오염총량 관리제도 도입 이후 낙동강수계 하천 수질 선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환경부 기본계획 승인 결과에 따라 실행력이 담보되고 방향성이 명확한 시행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개발과 보전이 균형을 이루는 낙동강 수질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