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백신' 논란에도 미성년자 접종시작…미접종자는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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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물백신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자국 백신을 12세에서 17세 사이의 미성년자에게 접종하기 시작했다. 향후 몇 개월 안에 대상 연령의 91%에게 접종한다는 게 목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와 후베이성 징저우시는 전국 성·시와 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13일부터 12세에서 17세 사이의 미성년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중국 백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16개 성이 7월부터 15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들에 대한 접종을 시작하고 나머시 성도 8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상하이에 기반을 둔 백신전문가 타오리라는 본토의 모든 성에서 몇 달 안에 12세에서 17세 사이의 미성년자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 그룹의 91%에게 접종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 캡처글로벌타임스 캡처
중국은 앞서 지난달에 3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자국 백신인 시노팜과 시노백의 긴급 접종을 승인했다.
 
두 제약사 관계자는 자신들의 백신이 이 연령대에도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면역효과를 보인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항체 형성률 등은 밝히지 않고 있다.
 
중국은 6월말까지 전체 인구의 40%인 약 5억6천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 연말까지 전체 인구의 78%가 접종을 받도록 해 집단면역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미성년자에 대한 접종을 서두는 이유도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집계한 12일 현재 32개 성.시의 백신 접종 누적 횟수는 13억9143만 여회다.
 
태국 인도네시아 칠레 등 세계 각지에서 중국산 백신에 대한 효능에 논란이 일고 있지만 중국내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미접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지역과 도시가 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산시성 한청시 인민정부는 15일부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슈퍼마켓, 호텔, 정부청사, 유흥업소 등에 들어가는 것과 버스 등 대중 교통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산둥성 페이셴현에서도 공공 장소에 들어갈 때 예방접종 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광시좡족차지구의 구이핑에서도 학생들과 가족들이 예방접종을 안 받으면 입학이 안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백신 접종을 압박하고 있고, 쓰촨성 더양구 정부도 17일부터 미접종자들의 학교 요양원 도서관 출입을 불허하기로 했다.
 
장수성과 저장성, 장시성에서도 많은 도시에서 7월말부터는 백신을 안 맞은 사람들은 학교 등 공공장소에 못 들어간다며 빨리 백신을 접종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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