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본경선이 시작되면서 예비경선을 통과한 6명의 대선 후보들이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민주당이 예비경선을 거쳐 지난 11일 6명의 후보를 선출하면서 본경선 무대에 오른 6명의 후보들의 호남민심 공략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예비경선에서는 국민과 일반 당원 여론조사를 합산해 6명의 후보로 압축했지만 본경선에서는 국민선거인단과 일반 당원 선거인단 투표로 승부가 결정된다.
예비경선이 후보들의 인지도 싸움이었다면 본경선은 인지도에 더해 후보들이 모집한 선거인단의 표심이 승패를 가르게 된다.
이 때문에 예비경선 통과가 유력했던 후보 진영에서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1차 국민선거인단 모집을 위해 문자메시지 등을 배포하며 선거인단 모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민선거인단 모집에는 각 후보 캠프는 물론 후보들을 지지하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지지자들이 총동원됐다.
또 각 후보 진영은 국민선거인단 확보와 함께 8월 7일부터 9월 5일까지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되는 권역별 순회경선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8월 21일과 22일로 예정된 호남권 순회경선이 본경선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호남표심 공략을 위한 구상에 전념하고 있다.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광주 경선 승리를 발판으로 삼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만큼 각 후보들은 경선 분위기를 좌우할 호남권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다만 호남권 순회경선은 광주전남과 전북으로 나눠 이틀간 열리는데,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정확한 일정과 장소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 진영은 호남에서의 승리로 대세론을 형성해 결선투표 없이 본경선 승리를 확정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반면 호남 출신인 이낙연·정세균 후보는 텃밭인 호남에서 추격의 발판을 만들어 경선판을 흔들겠다는 전략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또 각 후보 진영은 오는 16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되는 2차 국민선거인단 모집에도 조직력을 총동원해 호남표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이번 주 후반부터 각 후보 진영이 호남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2차 국민선거인단 모집을 위한 총력전을 펴면서 SNS 등을 통한 모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