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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중소기업, 3분기에 돈 빌리기 더 어려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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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일반 가계는 금융권에서 돈 빌리기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은 감소하지만 중소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2일 내놓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서 3분기 대출전망과 신용위험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한은은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강화기조가 이어지고 신용위험은 대기업은 감소로 전환하는 반면 중소기업과 가계는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 진다는 뜻이고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과 가계가 돈을 못갚을 가능성은 더 커진다는 의미다.

먼저 국내은행들의 대출태도는 3분기중 대기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 수준으로 강화되겠지만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완화정도가 약해지고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신용리스크 관리 필요성 증대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가계주택과 가계일반 자금 대출 모두 전분기보다 크게 강화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신용위험은 대기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데 힘입어 감소로 전환되지만 중소기업은 일부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의 신용위험은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소득개선 지연에 대한 우려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황 부담 증대 가능성 등으로 전분기 보다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가계의 대출수요는 주택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주택자금 수요가 전분기 보다 다소 늘어나겠지만 일반자금 수요는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크게 위축되면서 보합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은행을 제외한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상호금융조합과 상호저축은행, 생명보험회사는 감독당국의 대출규제와 여신건전성 관리 등에 따라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신용카드 회사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대출규제 등에 따라 대출태도를 강화로 전환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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