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 여부와 변이 바이러스 종류를 동시에 판별하는 시약이 개발됐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시약 개발 제약사는 바이오 벤처기업 '다나 폼'으로 가나가와현(神奈川県)의 자금 등 지원을 받았다.
새로 개발된 시약을 사용하면 침 등 가검물을 채취하는 한 번의 PCR 검사를 통해 확진과 변이 종류까지 파악할 수 있다.
그동안 변이 바이러스의 종류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양성으로 판명된 검체를 추가로 한 번 더 검사해야 했지만 이번 시약으로 검사 시간 및 결과를 대폭 단축하게 됐다.
시약은 아직 연구용이지만 다나 폼 측이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유료 검사를 하고 있다.
다나 폼 측은 앞으로 시약에 대한 정부 인가를 얻어 병원 등에서 널리 사용하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나가와현 쿠로이와 유우지(黒岩 祐治) 지사는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력이 강한 데, 검사에 시간이 걸리면 그 사이에 확산 우려도 커진다"며 "이 같은 신기술 개발을 지원해 확산을 억제하려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