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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검찰 '스폰서 문화' 진상파악…금품 의혹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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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수산업자·검사 '금품 의혹'에 朴 "기가 막혀"
검찰 내 '스폰서 문화' 잔재 여부 점검 지시

박범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박범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현직 부장검사를 상대로 한 가짜 수산업자의 금품 제공 의혹에 강한 유감을 드러내며, 검찰에 '스폰서 문화'가 잔재하는지 조직 진단 차원의 점검에 들어갔다.

박 장관은 8일 법무부 출근길에 최근 불거진 가짜 수산업자의 검사 로비 파문을 언급하면서 "세상에 기가 막히다. 제가 받은 충격이나 제가 자문을 구하는 우리 법무부의 충격이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폰서 문화) 그게 여전히 없어지지 않은 건지, 그런 차원에서 한번 들여다보겠다"며 "누구를 어떻게 적발해서 처벌하려는 게 아니라 조직 진단을 좀 해봐야 되는 상황 같다. 상당히,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직 검찰인 이모 부장검사는 경북 포항의 한 가짜 수산업자 김모(43)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재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박 장관은 이 부장검사의 사건을 계기로 전날 법무부 감찰관실에 감찰 수준에 준하는 진상파악을 지시했다.

전날에도 박 장관은 "한 검사의 일탈인지, 아니면 특수부 검사들의 조직 문화의 일환인지 모르겠지만 스폰서 문화가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있다"며 "장관으로서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진상파악의 배경에는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검찰 술접대 의혹도 작용했다. 해당 의혹은 '라임 몸통'으로 지목된 김 회장이 2017년 말에서 2018년 초쯤 서울중앙지검 소속으로 추정되는 검사 2명과 룸살롱에서 회동했다는 내용이다.

박 장관은 술접대 의혹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일지 특수부일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일종의 스폰서 문화라고 하는 그런 부분을 전체적인 차원에서 들여다보다 보면 중앙지검 건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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