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스타전 이전 마지막 등판에서 10대2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8승(5패)을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3.56으로 낮췄다.
볼티모어는 이번에도 류현진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올해 볼티모어를 상대로 세 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선발승을 따냈다.
토론토가 1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적시타와 캐번 비지오의 인정 2루타 등을 묶어 먼저 3점을 뽑은 가운데 류현진은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1회말 1사 후 오스틴 헤이스에게 우중간 방면 2루타를 내줬지만 3-4번 타자들을 연이어 삼진 처리하고 불을 껐다.
류현진은 2회말에도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연속으로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를 막아내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의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토론토는 4회초 보 비셋과 게레로 주니어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았다. 스코어를 6대0으로 벌렸다. 5회초에는 비지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류현진은 5회말 무사에서 연속 3안타를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는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수비의 도움도 컸다.
류현진은 헤이스에게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을 기록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트레이 맨시니가 우측 방면 뜬공을 때렸다.
이때 토론토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기막힌 홈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
전반적으로 투구수가 많았던 류현진은 5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총 86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56개였다.
토론토는 6회초 비셋의 투런홈런을 포함해 추가 득점 생산을 계속 했고 결국 볼티모어를 완파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