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적 신호에 대한 엇갈린 의견을 보였다는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 회복이 대체로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나 다른 위험이 나타난다면 조치를 취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대다수의 위원들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경제회복이 아직 불확실한 수준으로 어떤 정책 변화를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일부 참석자들은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할 여건이 이전 회의에서 예상한 것보다 좀 더 빨리 충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사실상 비둘기파가 우세한 분위기로 읽었다"면서 "연준 위원 다수가 정책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이후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34% 상승해 4358.13으로, 나스닥 지수는 0.01% 올라 1만 4665.06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0.3% 오른 3만 4681.79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