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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산 집중호우로 도로 통제·피해 신고 수십건…남성 1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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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역 최대 135㎜ 호우…오후에는 시간단 45㎜ '물폭탄'
하천에 떠내려간 70대 남성 구조 등 피해·구조 신고 30여건
초량지하차도·교량 등 19곳 통제
기상청 "8일까지 최대 120㎜ 더 올 듯…집중호우·급경사지 붕괴 등 주의해야"

7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한 하천에 남성이 빠져 경찰과 소방이 수색에 나섰다. 남성은 1시간 30여분 만에 다행히 무사히 구조됐다. 부산경찰청 제공7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한 하천에 남성이 빠져 경찰과 소방이 수색에 나섰다. 남성은 1시간 30여분 만에 다행히 무사히 구조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7일 부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4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남성이 급류에 떠내려갔다가 구조되는가 하면 수십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밤새 최대 120㎜에 달하는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7일 부산지역에 내린 폭우로 사하구 한 어린이집 담벼락이 무너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7일 부산지역에 내린 폭우로 사하구 한 어린이집 담벼락이 무너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에는 이날 오후 6시 20분 중구 대청동 관측소를 기준으로 99.7㎜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영도구 135㎜, 사하구 113㎜ 등 일부 지역은 100㎜를 훌쩍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이후 시간당 강수량이 45.5㎜를 기록하는 등 집중 호우가 내렸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급류에 휩쓸린 남성이 구조되는가 하면 도로 침수와 안전 조치 요청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사하구 당리동 한 아파트 주변 하천이 불어나며 남성 한 명이 떠내려갔다.

현장을 수색하던 119 구급대원은 이날 오후 4시쯤 하천에서 스스로 빠져나온 A(70대·남)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찰과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였다.

비슷한 시각 온천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 등 교량이 잇따라 통제됐다.

지난해 3명이 숨진 초량 제1지하차도를 비롯해 주요 지하차도가 통제되는 등 오후 6시 기준 도로 19곳에 통행이 제한됐다.

또 오후 2시 30분쯤 중구 보수동 한 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소방이 출동했고, 오후 4시 4분에는 사하구 한 어린이집 베란다 등 외벽이 무너지는 등 31건의 피해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7일 부산지역에 내린 폭우로 동구 초량동 한 맨홀이 역류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7일 부산지역에 내린 폭우로 동구 초량동 한 맨홀이 역류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8일 오전까지 30~80㎜, 많은 곳은 120㎜ 에 달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또다시 집중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침수와 급경사지 붕괴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6일 밤에도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습 침수 구역을 중심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라 적은 강수에도 절개지 붕괴 등 위험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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