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공동취재단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선 뒤인 7일 "코로나19 확진자 85%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며
"만약 2~3일 더 지켜보다가 그래도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도 조치를 취해야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하고"기존 거리두기 체제를 유지하면서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새 거리두기 체계의 가장 강력한 단계는 4단계다. 수도권 1천 명 이상일 때 시행할 수 있는 단계다. 사적 모임은 4명까지만 가능하다.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주점들은 전면 영업 제한된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친족만 허용된다.
다만, 김 총리는"일단 일주일간 기존 거리두기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대본은 수도권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지만, 시행은 수도권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감안 일주일간 미루기로 한 것이다.
이한형 기자 현 상황으로는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바로 3단계가 적용되는데, 이럴 경우 방역 상황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우선은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야 한다"며
"우선 20~30대분들께 요청드립니다. 여러분들은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 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거듭 호소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이어 "이것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학교, 모두 다를 지키는 길이고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또 "특히 20~30대의 이용 빈도가 높은 곳에서 집중적으로 선제 검사를 하겠다"며 "주점이나 유흥시설, 대학, 기숙사, 학교나 학원과 노래 연습장, 실내 체육시설, 위험도 높은 일터 등에서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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