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서컨)운영사 선정을 앞두고,국내 터미널 운영사 2개사와 외국계터미널 운영사 1곳 등 3개사가 공모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서컨)운영사 선정을 앞두고,국내 터미널 운영사 2개사와 외국계터미널 운영사 1곳 등 3개사가 공모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만업계에 따르면 서컨 운영사 선정 공모 마감을 한달여 앞두고(8월2일 마감)국내외 터미널 운영사 3개사가 물밑 조율을 하며 입찰 참가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먼저,국적선사이자 신항 남측HPNT터미널 운영사인 HMM이 한국해양진흥공사,고려해운,장금상선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컨소시엄 구성은 해양수산부가 국적터미널 운영사 유치라는 큰 그림아래 추진중인 것으로
으로 분석된다.
HMM은 운영사와 선사를 함께 소유한 하이브리드 운영사여서 운영과 물량유치 등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서컨에 진출할 경우 물량을 유치하는 문제를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국적 터미널 운영사인 북항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도 자체 기항 선사들과 함께 공모 준비에 들어갔다.
DPCT는 공모 조건과 관련해 이미 모든 검토를 마치고 사업계획서 작성에 들어가는 등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글로벌 선사를 낀 외국계 터미널 운영사가 공모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부산항에 기항하는 글로벌 선사인 머스크의 자회사 APM터미널이 후보군 중 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 터미널 운영사 관계자는 "부산항만공사의 공모조건을 보면 외국계터미널 운영사에도 문을 열어뒀다"며 "그런 방침은 APM터미널을 겨냥한 조치로 업계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APM터미널은 한때 신항 한진터미널(HJNC)와 서컨 진출을 타진했으나 HJNC가 포기하면서 자체적으로 진출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PM 터미널은 머스크 그룹의 항만시설 투자와 운영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현재 전세계 57개국에서 74개의 항만시설과 101개의 내륙물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부산항에는 진출하지 않고있다.
APM 터미널 임원단은 2018년 부산을 방문해 부산에 대한 투자여부를 타진한 바 있다.
APM터미널은 당시 항만정보화 및 자동화 기술,운영 노하우를 부산항만공사 등과 공유하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처럼 부산항 신항 서컨 운영사 공모에 국내외 터미널 운영사 3개사가 준비를 하면서 경쟁구도가갖춰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는 단일 운영사(컨소시엄)가 응모하면 공모 자체가 무산되기 때문에 최소한 2개사 이상의 공모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1차 공모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도 무산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공모를 통해 운영사를 선정하는 시나리오가 최선"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