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찾은 윤석열.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희생자, 연평해전 희생자들이 목숨 바쳐 지킨 이 나라를 공정과 상식으로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등을 차례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꽃다운 나이에 인생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국가를 위해 순국한 젊은 영령들을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충원에서 와서 이분들이 잠들어 계신 모습을 보니 나라가 어떤 것이고 우리가 국가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다시 한번 결의와 각오가 새로워지는 것 같다"며 "국민들과 후손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미래를 꼭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방명록. 김미성 기자 앞서 현충탑 헌화와 분향, 묵념을 마친 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 "목숨으로 지킨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으로 바로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윤 전 총장은 묘비를 어루만지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묘비 뒤쪽에 쓰인 인적사항을 확인하던 윤 전 총장은 "21살이네"라며 "꽃다운 나이에 순국하신 분들. 어휴, 말을 못 하겠네"라며 목이 멘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핵공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