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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젊은층은 코로나 감염되도 경증인데, 백신 맞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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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AZ백신은 50세 이상으로 연령 상향
화이자·모더나 심장염증 증상은 1~2주내 빠르게 호전
"50세 이상은 희귀혈전보다 코로나 감염이 더 걱정"
"국내 희귀혈전 100만명당 0.2명…2차 접종 때는 1/10 감소"

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드물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성 희귀혈전증이나 심근염·심낭염 등은 젊은층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하지만 젊은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경증에 머물기 때문에 오히려 접종했을 때, 부작용이 더 걱정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감안해 접종에 따른 이득과 위험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접종 연령이 50대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경우 접종연령 조정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 접종 뒤 심근염·심낭염은 미국에서 100만명당 4명 이내로 매우 드물게 발생했고, 1~2주 내에 대부분 퇴원하는 등 안전성에 큰 우려는 없는 상태이므로 큰 걱정은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감염됐을 때 경증이라고 하더라도 가족과 이웃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5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예방접종 설명회에서 시민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5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전문가 초청 예방접종 설명회에서 시민들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다음은 5일 질병관리청이 주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전문가초청 설명회'에서 나온 이상반응 관련 일문일답이다.

-젊은 연령층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경증인 경우가 많은데,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하는가

=(김계훈 전남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 미국에서 백신을 2차까지 맞춘 횟수가 3억 회가 넘는데, 지난달 21일 기준 이 중 1226명이 심낭염이나 심근염이 발생했다. 100만 명당 4명 이내의 꼴로 굉장히 드물다.

일반적으로 백신과 상관없이 일반인들이 겪는 심근염이나 심낭염의 빈도가 1년에 10만 명당 10명 정도이므로 빈도가 굉장히 낮기 때문에 일단은 안심을 하셔도 되는 드문 합병증이다.

또 환자 대부분은 저절로 좋아지고 필요해서 병원에 입원한 경우에도 1~2주 이내에 대부분 퇴원을 했다. 중환자실에서 모니터가 필요했던 경우가 2명 정도가 보고가 되고 있다.

백신을 맞게 되면 100만명당 5700명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300명 정도의 병원 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득실을 따져보면, 이상반응은 빈도가 아주 드물고 코로나19에 걸렸을 때의 위험이 훨씬 크기 때문에, 본인뿐만 아니라 이웃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정책이다.

-심근염과 심낭염의 의심증상은?

=(김계훈 교수) 백신을 맞은 뒤, 시간 관계가 대부분 가장 중요할 것이다. 백신을 맞은 뒤, 보통 4일 이내에 증상이 생기는 것으로 돼있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 2~4일 이내에 없던 증상이 생긴다면 심낭염이나 심근염을 의심하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실 것을 권고드린다.

심낭염은 주된 증상이 가슴 통증으로, 호흡에 의해서 숨을 들이마실 때 악화되고, 자세 변동에 따라서 통증이 생기고, 기침을 하면 악화된다면 심낭염을 반드시 의심해봐야 된다.

-5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도 되나?

=(나상훈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교수) 지난 4월 초 당시에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에 대해 전세계가 잘 알지 못했지만 이후 두 달쯤 증례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실제 발생을 가지고 위험과 이득을 분석하기 시작한 것이다.

유럽에서는 유럽은 100만 건당 10~15건, 미국은 100만 건당 3~4건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한 800여만 건 이상 접종 중에 2건이 생긴 것으로 100만 명당 0.2건 정도로 굉장히 낮다.

이번에 50세로 제한이 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30대 초반 남성 2명에게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생겼기 때문에, 50세 이하는 접종 이득과 위험이 경계선에 있다는 점과, 백신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다.

50대 이상은 초창기 발표 때도, 지금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의 발생률 자체도 적으며, 지병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 감염 위험성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백신접종으로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는 이득도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맞아야 되는 게 안전할 것이다.

또 3분기 때 우리가 사용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새로 맞는 것이 아니라 2차 접종이 대부분이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이 많이 생기는 유럽에서 조차 1차 접종 때에는 100만 건당 10~14건이지만, 2차 접종 때는 100만 건에 1건 미만으로 10분의 1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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