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해운대, 서면일대 유흥·감성주점발 코로나19가 n차 감염으로 퍼지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연합뉴스부산에서는 해운대, 서면 일대 유흥·감성주점발 코로나19가 n차 감염으로 퍼지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영업 제한 시간이 없는 부산으로 '원정 유흥'을 왔다가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접촉자 파악이나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많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5일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6천38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해운대구 한 유흥주점과 관련해 종사자 4명, n차 접촉 1명으로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났다.
현재 방문자 1명, 종사자 9명, 접촉자 2명 등 모두 12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흥주점발 감염이 이용자의 가족, n차까지 확인돼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부산진구 감성주점발 확산세도 우려스럽다.
감성주점 그룹에서는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특히, 새로운 감성주점 2곳에서 또 확진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감성)주점과 관련해 모두 확진자가 32명이 발생했다.
업소 방문자 21명, 종사자 2명, 접촉자 9명으로 부산지역 거주자는 19명, 타시도 거주자는 13명이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업소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업소 내 CCTV가 없거나 출입자 명부가 부실하게 작성된 것으로 확인돼 정확한 접촉자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타지역 확진자의 동선 중 부산에 있는 주점을 이용한 사례도 계속 늘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업소는 해운대에 있는 유흥주점 1곳, 서면 감성주점 4곳, 주점(일반음식점)3곳 등 8곳이다.
이곳은 20~30대가 주로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흥, 감성주점으로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확 늘어나면서 최근 일주일간 (6월29일~7월5일)부산에서는 20~30대 확진자가 전체의 48.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일주일 평균인 23%에 비해 거의 2배 이상 늘었다.
보건당국은 젊은층은 비교적 백신을 많이 맞지 않은데다, 주점은 바이러스가 잘 퍼지는 3밀 환경이라며 최근 2주 동안 해운대 유흥주점, 서면 클럽, 주점을 이용한 이들은 증상이 없어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현재 부산에서는 확진자 305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위·중증환자는 7명이다.
또, 기저질환이 있던 60대가 치료 중 숨져 부산의 누적 사망자는 126명으로 늘었다.
4일을 기준으로 110만3천13명이 코로나19예방을 위한 1차 백신 접종을 받았고, 이 가운데 36만1천48명은 접종을 완료했다.
부산 전체 인구의 32.9%가 1차 접종을, 10.8%가 접종을 끝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날부터 60세~74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초과 예약자에 대한 화이자 1차 예방접종이 본격화한다며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