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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문책인사에도 서열 2위 최룡해 건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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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보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전원회의 집행"

최룡해 북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왼쪽 네 번째)이 황해북도 황주 광천닭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5월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비상방역·경제사업·민생안정 등에서 나타난 간부들의 태만행위를 질타하며 대규모 문책성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15차 전원회의가 1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며, "최룡해 동지가 전원회의를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회의에서 금속공업법, 화학공업법, 기계공업법, 마약범죄방지법이 새로 채택되고, 인삼법의 수정, 보충이 있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 해당 기관들에서 준법교양을 여러 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하고 법 집행을 위한 시행규정, 세칙들을 법제정법의 요구에 맞게 작성, 시달하며 법적투쟁을 강도높이 벌려 당 대회와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들에서 제시된 과업관철을 법적으로 담보할 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15차 전원회의가 1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주재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올 초 8차 당 대회와 세 차례의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관철을 위해 각 분야의 준법교양과 법적투쟁, 즉 사상교양과 부정부패 척결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전하면서도 문책성 인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인사 등 조직문제를 다루는 영상 장면에서 리병철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총참모장은 거수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좌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조용원 조직비서는 비판 토론에 참가했고, 김덕훈 내각 총리는 거수 표결에 참여한 만큼 유임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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